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시안에 따르면 새 교과서에서는 우리나라 국가 체제와 관련해 ‘자유민주주의’ 대신 ‘민주주의’라는 표현이 쓰일 전망입니다. 그간 학계 등의 수정 요청이 많았던 데다 사회 교과목과의 용어 통일성을 고려한 조치.
또한 1948년 8월15일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로 명시됩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일부 학자들만의 ‘국가 수립’보다 ‘정부 수립’이 적절하다 판단한 것이지요.
산업화 과정에 대한 시각도 달라졌습니다. 국정교과서가 산업화의 성과에 집중하며 그 부작용을 순화해 표현했던 것과 달리 새 교과서는 시안에서 부작용에 대한 부분을 명확히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북한의 도발,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이 집필기준에서 빠졌다고 지적하는데요. 교육과정이나 집필기준에 없다고 교과서에서 빠지는 건 아니라는 게 평가원의 설명.
국정화 악몽을 떨친 새 역사교과서, 이번에는 기대해봐도 되겠지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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