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리 대출 부족 지적은 오해···4등급 이하 고객서 1조4천억 대출”
26일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 뱅크의 빠른 성장속도를 맞추기 위해서는 IPO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2020년 IPO를 목표로 착실히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추이로 봤을 때 2020년 전에 자본증자 필요성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고객의 여신과 여신건전성에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호영 대표는 “은행은 자본여력확충에 안전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작년 오픈 때 3일만에 100만명이 계좌를 개설한 것과 같은 폭발력이 재현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흑자전환과 관련해서도 IPO 계획과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2020년에 맞춰 IPO를 준비한다는 그 전에 흑자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면서도 “정확한 시점을 예측하진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여수신 목표치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윤 대표는 “여수신목표에 대한 목표 숫자는 갖고 있지 않다”면서 “천만 고객이 카카오 뱅크에 가입하고 기존은행과 차별화 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금리 대출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4등급 이하의 고객에서 1조4000억원의 대출이 일어났다”며 “단지 중금리 상품의 개수를 세는 부분에서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뱅크가 출범 후 기존 은행권에게 미친 영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시중은행의 앱 통합을 사례로 꼽았다. 이 대표는 “각 은행들의 어플이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 큰 변화다. 또 카뱅의 히트 상품을 모방한 상품이 나오고 있는 것 역시 변화”라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상품 계획에 대해서는 시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용우 대표는 “주담대는 프로세스 부분에서 완성 돼 있지만 정책변수가 있다. 최근 가계부채 대책을 보면 DSR규제 등 확인해야 할 규제가 생겨나고 있다”며 “시장을 바로 공략하기엔 이르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대표는 부실률과 관련해서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지난 1분기 공시에서 보면 시중은행보다 연체율과 부실률이 낮다”며 “1년 만기 도래했을 때에도 숫자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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