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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선출 물건너간 저축은행중앙회 신임 회장···후보도 ‘깜깜’

연내 선출 물건너간 저축은행중앙회 신임 회장···후보도 ‘깜깜’

등록 2018.12.18 21:30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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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임기 27일 만료회추위 지난 12일 구성됐지만 향후 일정 미정기재부 등 관료 출신 될 것이란 전망 지배적

연내 선출 물건너간 저축은행중앙회 신임 회장···후보도 ‘깜깜’ 기사의 사진

저축은행중앙회의 차기 회장 선임이 해를 넘기게 됐다. 오는 27일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임기가 끝나지만 그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후보의 하마평이 없는 상황이어서 신임 회장 선출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내년에도 저축은행업계가 풀어나가야 할 상황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차기 회장에 쏠리는 관심이 높은 가운데 관료 출신의 인사가 차기 회장을 맡게 될 것이란 추측이 지배적이다.

18일 저축은행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꾸려진 가운데 회추위는 빠른 시일 내 회장 모집 공고, 선거일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현직 저축은행 대표 4명과 중앙회 전문이사 2명, 전임 또는 현직 회장 1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이 회장의 임기가 일주일 조금 넘게 남은 상황에서 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특정 인물이 없다는 점에서 업계에선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앞서 17대 회장 선거에서도 후보 재공고를 거쳐 적임자를 물색했고 이보다 전인 16대 회장 선출에도 여러 번의 공고를 낸 끝에 신임 회장을 맞았던 바 있다.

이번 역시 다르지 않을 것이란 예상 가운데서도 후보 마저 거론되지 않는 상황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통상 1~2개월 전 예상 후보들이 거론 되고 회추위가 구성된 이후 그들을 두고 논의가 이루어져왔다. 그간 관료 출신의 회장이 많았던 만큼 회장 선임 시기가 되면 후보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지나치게 조용한 분위기라는 평가다.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이 없었던 만큼 회추위 구성까지 늦어지면서 연내 신임 회장 선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임기를 넘겨 임시 대행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회장 후보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면서 “내년 업황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금융업계를 잘 알고 있는 인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관료 출신 인사가 차기 회장을 맡을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저축은행중앙회의 회장 대부분은 관료 출신이었다. 금융업계를 잘 파악하고 있으면서 정부와의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내년 업황을 예상했을 때 올해보다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차기 회장 역할이 중요해졌다. 당장 저축은행 최고금리 자동인하제 등과 같은 현안을 비롯해 고금리 대출규제, 지역할당제 등의 문제가 산적해 있어 저축은행 업계 내부에서는 내년 업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다 각 저축은행들은 내부적으로 금리 인상으로 인한 수신 금리와 대출 금리 관리, 2020년 도입되는 예대율 규제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한 전략도 필요한 시점이다.

대내외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만큼 신임 회장이 민간 출신 보다는 관료 출신일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는 셈이다.

이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낮다는 게 중론이다. 연임과 관련한 내부 정관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지만 그동안 연임 사례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관료 출신이나 민간출신 모두 일장일단이 있다”라면서도 “관료 출신의 회장이 선임된다면 금융당국의 현실적인 규제를 이끌어내고 업계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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