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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심정지 환자 소생률 ‘전국 1위’

조선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심정지 환자 소생률 ‘전국 1위’

등록 2019.02.18 13:56

김남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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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발생한 담양 심정지 환자, 조속한 심폐소생술과 빠른 치료로 소중한 생명 구해- 2015년, 호남지역 최초 시행한 ‘스마트 의료지도’ 심정지 환자 소생률 ‘전국 1위’

조선대병원 외래진료센터(3관) 전경(사진=조선대병원)조선대병원 외래진료센터(3관) 전경(사진=조선대병원)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불시에 발생하는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지정해 오고 있으며, 이에 조선대병원(병원장 배학연)은 지난 2016년에 이어 2019년에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재 지정됐다.

이와 함께 국립중앙의료원이 실시한 「2018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는 2017년에 이어 연속으로 ‘A등급’에 선정되는 등 응급환자 진료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조선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센터장 조수형)는 지역응급의료체계 개선과 발전을 통해 중증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더욱이 심정지 환자의 회복률 향상에 일조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전남 담양군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 나모씨(23세, 남)는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려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의 조속한 심폐소생술로 겨우 호흡과 맥박을 찾고 조선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심정지 처치로 상태가 호전된 나모씨는 약 10여일간의 중환자실 집중 치료로 일상생활이 가능해져 퇴원했다.

이처럼 심정지 환자는 초기의 심폐소생술이 매우 중요한데, 이는 심정지 발생 후 4~5분이 경과하게 되면 뇌로 가는 산소가 끊겨 추후 의식을 회복하더라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119구급대원 및 초기에 심정지를 발견한 최초 신고자 역시 환자의 상태를 재빨리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광주소방안전본부는 조선대병원과 함께 2015년부터 호남지역 유일 ‘스마트 의료지도 사업(팀장 박용진 교수)’을 실시해 이 지역의 심정지 환자 소생률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

스마트 의료지도는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119구급대원과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가 스마트폰 화상통화를 활용해 환자 이송 과정에서 신속한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것으로, 실제로 2015년 사업 초기 6%대에 머물렀던 심정지 환자 소생률은 2018년에 이르러 16%를 상회하며 지난해 광주에서만 76명의 심정지 환자를 구해 ‘전국 1위’의 소생률을 기록했다.

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박용진 교수는 “스마트폰 화상통화를 이용해 골든타임인 5분 이내에 현장에서 병원 응급실 수준의 응급처치를 제공함으로써 심정지 환자 회복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스마트 의료지도를 통해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더욱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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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남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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