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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용등급 상승 기업 44곳···6년만에 하락보다 많았다

작년 신용등급 상승 기업 44곳···6년만에 하락보다 많았다

등록 2019.04.30 08:16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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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제공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신용등급이 오른 회사가 급증하면서 등급이 떨어진 회사 수를 웃도는 결과가 6년 만에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18년도 신용평가실적 분석’을 보면 지난해 신용등급 상승 회사는 44개로 전년 대비 20개(83.3%) 증가한 반면 등급 하락 회사는 37개로 전년 대비 8개(17.8%) 감소했다.

그 결과 등급변동성향이 지난해 0.6%로 2017년 -1.9%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등급변동성향은 등급 상향 건수에서 등급 하향 건수를 뺀 뒤 연초 유효등급 보유업체수로 나눈 값이다. 등급 상승사가 많으면 플러스, 하락사가 많으면 마이너스가 된다.

지난 2012년 이후 등급변동성향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등급변동성향은 2013년 -3.7%(70개사·111개사), 2014년 -7.7%(45개사·133개사), 2015년 -11.6%(26개사·159개사), 2016년 -4.0%(46개사·91개사) 등 줄곧 마이너스 기록해왔다.

작년 말 등급 전망 보유업체는 111곳(‘안정적’ 제외)으로, 이 가운데 ‘부정적’ 전망(62곳·55.9%)이 ‘긍정적’(48곳·43.2%)보다 많았다.

다만 신용등급 방향성에 대한 장기 전망인 등급전망에서 ‘부정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 이후 점차 낮아지는 모습이다. 긍정적·부정적 등급전망은 각각 2016년 말 25.0%·75.0%, 2017년 말 39.0%·61.0%, 지난해 말 43.2%·55.9% 등이다.

지난해 국내 신용평가회사의 신용평가부문 매출액은 934억2000만원으로 전년(885억6000만원) 대비 48억6000만원(5.5%) 증가했다. 신용평가부문 시장점유율은 NICE신용평가(33.9%), 한국기업평가[034950](33.1%), 한국신용평가(32.0%) 순으로 3사의 균점 체제가 이어졌다.

작년 말 현재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보유업체 수는 총 1094곳(중복 포함)으로, 연초(1101곳)보다 7곳이 줄었다.

지난해 무보증사채 발행기업 중 부도업체는 없었다. 이에 따라 연간부도율도 한 해 전 0.18%에서 0%로 떨어졌다. 2015년 이후 투자등급에서 부도업체는 없으며, 투기등급에서의 부도업체수도 2015년 8개사, 2016년 3개사, 2017년 1개사, 2018년 0개사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평균누적부도율(1998∼2018년)은 투자등급(0.14∼1.59%)과 투기등급(6.32∼13.60%) 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등 대체로 등급과 부도율이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금감원은 신용평가회사의 신용평가방법론을 관리하고 운용 적정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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