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운 랩장은 4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진행된 블록체인 비즈니스 포럼에서“기존 네트워크와 블록체인의 차이점은 데이터 신뢰도다. 여러 기업들이 보낸 데이터가 정확하게 전달됐는지를 확신할 수 있다. 돈이 되는 정보, 중요 정보는 블록체인이 없을 시 믿고 송수신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 기업들이 참여하는 사업, 비즈니스의 경우 믿을 수 있는 데이터 송수신에 비용도 많이 들 뿐 아니라 신뢰 자체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성 랩장은“기업들이 서로 신뢰하면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방법이 이전까지 별로 없었다”면서 "국가가 대신 믿을 수 있는 기관을 지정하는 식의 법과 제도로 규정하는 방법과 기업마다 프로그램을 깔고 하나씩 연결,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는 방법이 있다. 후자의 경우 모두 다 깔아야 하기 때문에 복잡도도 높고 비용도 많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전자서명 등의 위변조 방지 확인 등에서 활용할 시 문서 신뢰성을 높일 수 있고 이와 관련한 수수료 등도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성기운 삼성SDS 블록체인연구랩장은 “영업 담장자와 커피숍에서 만나 약관에 동의하고 서명할 시 서명 신뢰에 대한 책임은 공인전자문서센터라는 제3의 기관이 맡고 있다. 대신 수수료를 지불하는 형태”라며 “(블록체인을 접목할 시)굳이 공인전자문서센터에 맡기지 않아도 서명이 위변조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기존 대비 완전히 신뢰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해운물류에 접목된 블록체인을 통해 관련 수십여 업체들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었다고도 언급했다.
성 랩장은 “해운선사, 내륙운송사 등 해운물류에는 다양한 주체, 다른 역할들을 하는 기업들이 많다. 경쟁할때도 있지만 연합을 할 수도 있는 협력관계”라면서 “50여개 업체가 모여서 하나의 비즈니스를 할 경우 각기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해 비용이 너무 많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운물류에 블록체인을 세팅할 시 하나의 프로그램을 통해 손쉽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 공인인증에서도 블록체인을 접목할 경우 타행 인증서 등록 등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성 랩장은 “은행 공인인증은 개인이 보유한 개인키와 매칭된 공개키가 잘 보관돼야 한다. 현재까지는 6개의 제3의 기관이 공개키를 지키고 있다. 대신 수수료를 지불한다”면서 “은행들만 사용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성, 공개키를 은행끼리만 공유할 시 위변조 문제도 없을 뿐더러 타행 인증서 등록 과정 등도 필요 없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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