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쇼트리스트 포함 철저히 준비
이날 애경그룹 관계자는 “오후 2시에 마감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며 “항공운송산업 경험이 있는 유일한 전략적투자자로서, 1위 저비용항공사(LCC) 노하우와 인수 노선최적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애경그룹은 국내 1위의 LCC인 제주항공을 운영 중이기 때문에 대형 항공사 인수를 통해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경그룹은 실사를 앞두고 다음달 추려지는 인수 협상 대상 후보군(쇼트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데 자금력에서 열위에 있는 만큼, 최종 인수보다는 실사에 참여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사를 통해 대형항공사의 노하우를 얻어 제주항공 운영에 참고하려는 계산이 깔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했으니 최종 인수까지 추진하는 게 당연하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금호산업과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은 이날 오후 2시 아시아나항공의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예비입찰이 비공개로 진행돼 참여기업 명단 전체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진 않았으나 애경그룹 외에 KCGI, 미래에셋대우-HDC현대산업개발이 참여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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