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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신한카드·현대카드, 소비자 보호 ‘우수’···하나·우리銀 ‘미흡’

국민은행·신한카드·현대카드, 소비자 보호 ‘우수’···하나·우리銀 ‘미흡’

등록 2019.12.17 10:46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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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KB손보·유안타증권 높은 점수기업은행·삼성화재, 全항목 ‘양호’ 이상

금융감독원.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금융감독원.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국민은행과 신한카드, 현대카드 등 3곳이 우수한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진단됐다. 반면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F)’ 사태에 휩싸인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낮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8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롤 공개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내 소비자보호 체계와 기능을 조성하고자 매년 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실시해왔다. 올해는 총 68개 회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 뒤 ‘우수-양호-보통-미흡-취약’으로 종합등급을 산출했다.

그 결과 국민은행과 신한카드, 현대카드가 종합 ‘우수’ 등급을, 36곳이 ‘양호’ 등급을 각각 받았다.

또한 교보생명과 KB손해보험, 유안타증권의 경우 종합등급 ‘우수’에 이르진 못했지만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아울러 10개 평가항목의 모든 부문에서 ‘양호’ 이상을 받은 회사는 종합등급 ‘우수’ 3사와 기업은행, 삼성화재 등이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두 곳의 등급은 ‘미흡’이었다. 불완전판매 등으로 금융소비자의 대규모 피해가 발생해 ‘사회적 물의’를 초래한 점을 사유로 종합등급 1등급을 강등했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업권별로 은행권은 소비자보호 관련 인프라가 전반적으로 잘 구축돼 있으나 초고령자에 대한 고위험상품 판매정책 등에선 일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보상체계(KPI)가 판매목표 달성, 수익성 위주로 설계돼 소비자보호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권에선 ‘우수’ 등급은 없었으며 대부분 ‘양호’와 ‘보통’을 받았다. 민원건수가 7.5% 증가하고 자율조정성립률이 48.7%로 낮은 수준을 기록한 탓이다.

다만 손보업권에 대해선 손보협회 차원에서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민원 해결에 적극 참여하는 등 부분적으로 자정노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용카드업권은 모든 회사가 ‘양호’ 등급 이상을 시현했다. 자율조정성립률(78.8%)이 모든 업권 중 가장 높고 일부 카드사에선 CEO가 소비자보호협의회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증권과 저축은행업권은 민원건수가 적고 소비자 대상 소송·금융사고 등이 드물어 계량부문의 평가결과가 양호했다.

하지만 소비자보호 부서를 대부분 소수 인력으로 운영 중이라 소비자보호협의회 운영을 통한 업무 개선 등이 어렵다는 점 등은 과제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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