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알바몬이 알바생 5,6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8.7%가 ‘근무 중 초상권*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입을 모은 것이지요.
서비스직 중에서도 알바생의 초상권 스트레스가 특히 심한 업종은 카페·식음 부문(62.4%). 이어 프랜차이즈(53.4%), 문화·여가시설(42.8%), 유통·판매(44.1%) 업종의 알바생들 역시 적잖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는데요.
스트레스가 되는 문제의 순간은 주로 ‘손님의 카메라 렌즈가 내 쪽을 향한다고 느낄 때(75.0%)’였습니다. ‘손님이 셀카나 음식·매장 사진을 찍을 때(57.7%)’도 자신이 찍힐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시달려야 했지요.
이들의 불안감, 단지 기우일 뿐일까요? 실제로 근무 중에 ‘원치 않게 사진, 영상에 찍힌 경험이 있다’는 이들도 32.9%로 적지 않았다는 사실. 또 카페·식음 매장 알바생의 경우 응답 비중이 42.2%로 특히 높았습니다.
하지만 원치 않게 사진이 찍히더라도 알바생 대부분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자칫 고객과의 갈등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은 피하는 게 좋다는 생각 때문일 텐데요.
이렇듯 누군가 무심코 찍은 사진과 영상도 그곳에서 일하는 이들에게는 상당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점. 앞으로 ‘인증샷’을 찍을 때는 조금 더 신경 써서 카메라 각도를 조절하는 게 좋겠지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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