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시는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가 벌어진 16일부터 상하수도사업소장을 중심으로 민원 접수 시 신속히 현장을 확인해 유충 여부를 확인하고 수질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수질민원 TF팀’을 24시간 비상 체제로 전환했다.
문제의 유충인 깔다구는 밀폐되지 않은 정수장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양시의 경우 자체 운영하는 정수장은 없고, 대신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하는 정수장 3곳에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이들 정수장은 밀폐식으로 구조상 유충 유입이나 서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여기서 생산되는 수돗물은 밀폐된 17곳 지하 배수지에 보관됐다가 최대 1일을 넘기지 않고 시민에게 전량 공급되고 있다.
시는 17개 배수지도 긴급 점검해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으며 1,300여 공동주택에 저수조의 철저한 소독‧청소를 당부하고 수돗물 품질안전 관련 안내책자 1,800부를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해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수돗물 살균기능을 보다 강화하고자 오존을 0.2ppm, 잔류염소를 0.1ppm 늘렸으며 유충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FA여과지의 역세(세정) 주기를 4일에서 3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수질만큼 중요한 안전은 없다”며 “민원이 발생하기 전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시설물 점검, 퇴수작업 등을 실시해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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