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2,591명을 대상으로 내 집 마련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전체의 절반 이상인 51.4%가 ‘불가능하다’며 좌절감을 드러냈던 것이지요.
또한 71.1%로 응답자 다수는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비관적인 시각이 주를 이루며 한국인에게 평생의 숙원인 ‘내 집 마련의 꿈’에 짙은 그림자가 드리운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응답자들은 내 집 마련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다(71.5%)’며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어려운 조건에도 희망을 놓지 않은 이유, 단연 ‘안정적으로 살고 싶어서(76.8%)’라는 데 답변이 몰렸는데요.
실제로 내 집 마련을 결심하게 된 시기는 최근 1년 이내(40%)를 꼽은 이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불안해진 상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다고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지요.
내 집 마련을 위해 이어가고 있는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예적금 등 저축(86%)을 선택한 경우가 많았고, 주식 등 재테크(24.5%)·부동산 공부(19.9%)·투잡(10.2%)을 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밖에 집을 사는 데 가장 필요한 제도적 장치가 무엇인지도 물었는데요. 가장 많은 답변이 공공주택 확대(49.6%)에 모였고, 청약 조건 다각화(40.4)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상황이 어렵긴 해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생각도 48.6%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이들은 내 집 마련에 평균 10.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고, 현재 보유 자산에서 6.1억원이 더 필요하다고 봤는데요.
다소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우울한 현실에 마냥 주저앉아 있지 않는 사람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데, 이렇게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이어가다 보면 언젠가 내 집 마련이 현실이 되는 날도 오겠지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pja@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