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가맹점 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 논의가 다시 시작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2021년에는 지난 2018년 이후 3년만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개편된다. 가맹점 수수료는 3년 주기로 적격비용을 재산정해 결정한다.
금융당국은 이번에도 카드사들의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수수료 인하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은 이와 관련해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요율 인하로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수준은 국제적으로도 높지 않고 영세상공인이 부담하고 있는 여타 각종 수수료와 비교할 때도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카드사들의 종합지급결제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디지털 혁신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정부는 마이데이터, 오픈뱅킹에 대한 카드업계 참여에 이어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추진을 통해 종합지급결제업에서도 카드사의 진입을 허용키로 한 바 있다”며 “지급결제 부문의 단단한 뿌리를 기반으로 전통적 신용카드업을 넘어 새로운 모습의 종합금융산업으로 발전해 갈 수 있다는 것을 시장에 보여줘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또 “디지털 전환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더 가속화되고 있고, 빅테크·핀테크사의 본격적인 금융시장 진출이 이뤄지면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새롭고 어려운 경쟁 구도도 더 빠르게 다가올 것이다”라며 “앞으로 카드사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이슈들이 계속 제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회원사들과 함께 운영하는 모바일협의체 등 다양한 디지털 금융 협의 채널을 통해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점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감독당국과의 협의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나감으로써 업계의 성공적 디지털 혁신을 지원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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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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