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형 표준화 및 수익성 개선 추이 명확···타 OEM보다 유리”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테슬라의 2022년 100GWh, 폭스바겐의 2023년 40GWh 생산능력 및 각형의 통합 배터리셀 적용과 저사양 소재 비중확대 등은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겐 다소 부정적”이라며 “2차전지 섹터의 고 멀티플은 점진적으로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작년 셀 메이커들의 PER이 50~70배까지 상승했는데, 성장 기대감 약화는 제조업으로서 PER 70배 이상을 유지시키기 어렵다”며 “핵심은 연착륙이냐 경착륙이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소 2023년까지 배터리 공급 부족이 명약관화한 상황에서 배출가스 기준이 더욱 강화될 유로7, 미국 탄소배출 규제 시작, 매년 상향되는 OEM들의 전기차 판매대수 목표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물량의 증가가 디레이팅 연착륙을 가능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전지 표준화 측면에서는 삼성SDI의 장점이 명확해졌다”며 “리딩업체인 폭스바겐이 배터리 표준으로 각형을 선택한 상황에서 삼성SDI는 향후 타 OEM들의 전지 표준화 과정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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