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서 생산 진행중···수급 수월靑, 가능성 열어 놓고 효과·부작용 점검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청와대 관계자는 “백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러시아산 백신 도입문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참모진의 건의에 문 대통령이 ’그렇게 하라’는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스푸트니크V 백신의 사용 실태 및 부작용에 대해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앞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지난주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러시아산 백신 도입 문제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당시 NSC 상임위 회의 결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 백신 추가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서도 스푸트니크V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청와대에 스푸트니크V를 포함한 다양한 백신의 공개 검증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백신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백신 검증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당권주자인 송영길 의원도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화이자, 모더나 등 기존 계약 이외에도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플랜B’ 추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8월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허가 당시 임상 3상이 끝나기도 전에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허가해 전 세계적으로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의학저널 랜싯에 91.6%의 백신 효능을 보인 임상 3상 결과가 게재되면서 스푸트니크V를 도입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러시아를 비롯해 UAE, 이란, 아르헨티나, 알제리, 헝가리 등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승인을 받았지만 아직 선진국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현재 독일이 구매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달 초 유럽의약품청(EMA) 심사에 들어갔다.
특히 스푸트니크V는 현재 지엘라파 컨소시엄과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국내에서 생산을 진행중으로 국내 수급에도 수월하다. 현재는 국내 승인이 나지 않아 위탁생산을 계약한 제약사들은 국내 생산 전량을 수출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세계적으로 스푸트니크V 백신 허가와 검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유럽의약품청도 검토하고 있어 상세한 테이터를 확보해 가며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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