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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시장 선점하라”···삼성·LG, 글로벌시장서 목소리 키운다

“6G 시장 선점하라”···삼성·LG, 글로벌시장서 목소리 키운다

등록 2021.06.17 07:34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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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넥스트 G 얼라이언스’ 의장키사이트와 협업해 6G 핵심 기술 확보삼성전자, ITU-R 6G 비전 그룹 의장5G 이어 6G 국제 표준화 작업 주도

삼성전자와 LG전자. 사진=뉴스웨이 DB삼성전자와 LG전자. 사진=뉴스웨이 DB

차세대 이동통신 6G 시장 선점에 나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제무대에서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이동통신 표준화 회의(WP5D)에서 6G 비전 그룹 의장사로 선출된 삼성전자는 지난해 삼성리서치가 ‘6G 백서’를 통해 제시한 비전에 따라 기술 표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통신산업협회(ATIS) 주관 ‘넥스트 G 얼라이언스(Next G Alliance)’의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s)분과 의장사인 LG전자는 글로벌 무선통신 장비 제조사와 협업을 강화하는 등 핵심 원천기술 확보에 나섰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CTO부문 이기동 책임연구원은 최근 넥스트 G 얼라이언스의 애플리케이션분과 의장으로 선출됐다.

넥스트 G 얼라이언스는 ATIS가 6G 기술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 말 창립한 단체로, 미국 3대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통신장비,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48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넥스트 G 얼라이언스는 애플리케이션분과를 포함해 총 6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LG전자 외에 퀄컴, 노키아, HPE, WM웨어, 마이터 등이 의장사를 맡고 있다.

LG전자가 의장사로 선정된 애플리케이션분과는 6G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관련 기술 요구사항을 제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LG전자는 앞으로 6G 관련 선행 기술 논의와 서비스 방향성 제시에 핵심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LG전자는 2019년 한국과학기술원과 함께 LG-카이스트(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한데 이어 올해 초 글로벌 무선통신 테스트 계측 장비 제조사 키사이트(Keysight Technologies)와 협업을 강화하는 등 6G 핵심 원천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선 3월에는 삼성전자의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최형진 연구원이 ITU-R WP5D에서 6G 비전 그룹 의장으로 선출됐다.

ITU-R은 전파통신 규약을 담당하는 국제 의결기구로 193개 회원국이 가입돼 있으며, 오는 2023년 6G 비전 완성을 목표로 국제 표준화 준비에 돌입했다.

5G 표준화 당시 5G 비전 그룹 의장사 역할을 했던 삼성전자는 표준 기여도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6G 표준화 작업을 이끌게 됐다.

6G 비전을 기반으로 산업계 표준기구인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를 통해 6G 통신 규격이 개발되며, ITU-R의 표준 평가를 거쳐 2030년경 6G 국제 표준이 확정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한 이후 5G 경쟁력 강화와 6G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해왔다.

삼성리서치는 지난해 7월 6G 백서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The Next Hyper-Connected Experience)’을 제공한다는 차세대 6G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후보 기술, 표준화 일정 등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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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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