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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영참여형 PEF 투자액 사상 최고 18조···4년째 증가세

작년 경영참여형 PEF 투자액 사상 최고 18조···4년째 증가세

등록 2021.07.21 12:00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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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해산 PEF 동반 증가···‘선순환’ 성장구조 마련

작년 경영참여형 PEF 투자액 사상 최고 18조···4년째 증가세 기사의 사진

지난해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Private Equity Fund) 투자액이 사상 최고치인 18조원을 달성했다. 신설 PEF 수와 약정액이 모두 늘면서 지난 2015년 사모펀드 제도개편 이후 PEF 산업이 성장 선순환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2020년 PEF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경영참여형 PEF 투자 규모는 1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PEF 투자 규모는 지난 2015년 12조8000억원에서 2016년 8조9000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이후 반등해 4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투자대상기업은 총 565개였다. LG CNS(맥쿼리자산운용), 솔루스첨단소재(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피아이첨단소재(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등 전체 투자의 86.4%가 국내기업에 집중됐다. 투자금액 기준으로는 국내 12조6000억원, 해외 5조5000억원이 투자됐다.

투자회수액도 17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조원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요 회수처는 카카오게임즈·세틀뱅크(프리미어파트너스), 대성산업가스(MBK파트너스), 에이치라인해운(한앤컴퍼니) 등이다.

작년 경영참여형 PEF 투자액 사상 최고 18조···4년째 증가세 기사의 사진

국내 경영참여형 PEF는 총 855개로 2015년(316개) 이후 2.7배 성장했다.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약정액)은 97조1000억원으로 2015년 대비 1.7배 증가했고,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이행한 금액(이행액)은 70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8배 늘었다.

지난해 신설된 PEF는 총 218개로 전년대비 12개 늘었다. 이중 프로젝트PEF는 168개, 블라인드 PEF는 50개로 프로젝트PEF가 77%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투자 건 발굴 후 이를 바탕으로 자금을 유치하는 데 기인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신설 PEF의 신규 자금 모집액은 17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3000억원 늘었다. 약정액 기준으로 중·대형 PEF 비중이 약 80%를 차지하며, 개수 기준으로는 소형 PEF가 168개로 70%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해산된 PEF는 총 91개로 전년대비 26개 증가했다. 해산 PEF의 실제 존속기간은 평균 4년이다. 회수대상기업의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52.8%), 정보통신업(8.1%), 과학기술업(6.4%), 도소매업(4.7%), 기타(28%) 순이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국내 PEF 시장은 업무집행사원(GP)과 신규 설립 PEF 수, 투자액 모두 직전 최고 수준을 경신하며 성장했다”며 “기업 가치 제고 후 상장, 동종기업 간 합병 후 매각 등 PEF가 인수합병 분야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업구조조정 및 M&A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업계 의견 청취 및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해 개편된 사모펀드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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