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밀, 철강금속 등 16개 업종 매출 급증···건설업만 뒷걸음질삼성전자 제외해도 순이익 381.37% 증가···부채비율은 2.33p 감소 순이익 증가는 화학이 최고···증권 등 금융업도 골고루 호실적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법인 코스피 상장사 664개사의 상반기 연결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1080조583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7.46% 증가했고, 영업이익(91조319억원)과 순이익(85조1344억원)도 각각 118.86%, 245.50%씩 늘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각각 8.42%, 7.88%씩 증가했다.
삼성전자(매출액 비중 11.94%)를 제외해도 매출액(9조51조5234억원)과 영업이익(69조823억원)은 17.23%, 155.85%씩 급증했다. 반기순이익(68조3582억원) 역시 381.37%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전체 코스닥 상장사의 연결부채비율(114.14%)은 지난해 말 대비 2.33%p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 철강금속 등 16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의료정밀은 무려 275.01%나 급증했고, 철강금속(24.89%), 화학(23.94%), 전기전자(23.35%), 기계(21.42%), 운수장비(20.78%), 운수창고업(20.21%), 유통업(18.26%), 비금속광물(12.69%) 등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은 유일하게 2.36% 감소했다.
반기순이익은 화학을 비롯한 14개 업종의 순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화학은 10326.08%나 폭증했고 서비스업과 의료정밀도 각각 1214.19%, 556.82%씩 늘어났다. 지난해 상반기 적자였던 운수창고업과 섬유의복은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음식료품 등 3개 업종의 순이익은 감소했다.
분석대상 587개사 가운데 상반기 반기순이익 흑자기업은 489개사(83.30%)로, 전년 동기 대비 11.93%p 증가했다. 다만 2분기 순이익 흑자기업(479사)은 직전분기 대비 8개사가 감소했다.
금융업 48개사 가운데 42개사의 영업이익(연결기준) 및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8.38%, 62.02%씩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증권의 영업이익(4조8935억원)은 전년 대비 138.54% 급증했는데, 증시 활황과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또 은행(1조6194억원)과 보험(4조7801억원) 역시 각각 46.81%, 54.16%씩 늘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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