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준·아스플로·씨유테크·케이카 청약카카오페이·시몬느 공모일정 연기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오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3만4300~4만3200원으로 공모 자금은 공모가 상단 기준 7271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2조773억원의 ‘대어급’ 기업이다.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가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케이카는 SK그룹 산하 직영 중고차 업체 ‘SK엔카 직영’이 전신으로, 지난 2017년 독립했다.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구주매출을 거친 공모 후 한앤컴퍼니 지분은 65%로 줄어든다.
케이카는 상장을 앞두고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상반기 매출은 9106억원, 영업이익은 38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년만에 131.8% 급증해 작년 연간 영업익(37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EBITDA(상각전영업이익)은 582억원으로 전년대비 138.5% 늘었다.
첨단소재 열처리 전문기업 원준은 오는 27~28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5만2000~6만원으로 최대 603억원을 조달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3000억원이 전망된다. 상장예정일은 10월 7일,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원준은 지난 2008년 설립된 열처리 전문기업이다. 2차전지 등 첨단소재 생산용 열처리 장비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첨단소재 개발과 양산을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열처리 장비부터 공정 기술까지 솔루션과 기술력을 두루 갖춘 기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원준은 2차전지 양극재를 만들어내는 RHK(Roller Hearth Kiln) 소성로를 본격 공급하며 외형을 키워왔다. 향후 2차전지 음극재 생산용 열처리 장비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열처리 장비 신기술 개발과 제작 시설 통합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반도체 공정가스 부품기업 아스플로 역시 원준과 같은 27~28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9000~2만2000원으로 최대 139억원을 조달한다.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978억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10월 7일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아스플로는 반도체 공정가스 공급·제어용 부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2005년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부품을 공급해왔다. 특히 국내 최초로 극청정 표면 처리 기술을 개발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청정 배관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04억원, 영업이익 33억원, 순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48억원, 48억원으로 전년대비 10%, 50%씩 성장했다. 강두홍 아스플로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시장에 필요한 제품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정가스 부품소재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부품 업체 씨유테크는 오는 28일부터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5100~5600원으로 최대 294억원의 공모자금을 모집한다. 상장 후 예상 시총은 최대 1390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씨유테크는 지난 2004년 설립된 스마트폰 부품 업체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용 FPCA 모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FPCA란 휘어지는 기판인 연성회로기판(FPCB)에 삽입되는 보드다. 최대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로, 글로벌 세트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당초 9월중 공모가 예정돼있던 카카오페이와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공모 일정을 4분기로 연기했다. 카카오페이는 금융당국의 핀테크 규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성장률과 매출 전망치 등을 수정한 정정신고서를 추후 제출할 예정이다. 정정신고서 제출 이후 15영업일 이후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상장 시기는 11월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몬느는 지난 15일 기관 수요예측은 9월 24~27일에서 10월 18~19일로, 일반청약은 9월 29~30일에서 10월 25~26일로 각각 연기한다고 밝혔다. 공모주식(837만주)와 희망 공모가(3만9200~4만7900원)은 그대로 유지됐다. 회사 측은 “투자자에게 더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금융감독원과 협의해 상장 일정 재조정을 결정했다”며 “국내외 우량 투자기관 대상 미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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