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뉩니다. 정규직 근로자는 1,292만 7,000명으로 전년대비 9만 3,000명 줄었습니다.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742만 6,000명에서 806만 6,000명으로 64만명 증가했습니다.
정규직은 줄고, 비정규직은 늘어난 것. 비정규직의 증가로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중은 38.4%로 36.3%였던 2020년보다 2.1%p 상승했습니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여성이 409만 1,000명에서 449만 1,000명으로 40만명 증가했습니다. 남성은 전년보다 24만 1,000명 증가를 기록, 여성보다 증가폭이 작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6,000명 감소한 30대를 제외하고 대부분 증가했는데요. 특히 60세 이상이 213만 2,000명에서 240만 3,000명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늘어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근로여건은 나아졌을까요?
우선 사회보험 가입률은 고용보험이(52.6%) 6.5%p, 건강보험(50.3%) 1.3%p, 국민연금(38.4%) 0.6%p 등 모두 상승했습니다.
퇴직급여와 유급휴일 수혜율도 각각 2.3%p, 1.0%p 증가했습니다. 다만 상여금 수혜율은 35.7%로 전년보다 1.9%p 줄었습니다. 주당 근무시간은 30.7시간에서 30.2시간으로 05시간 감소했습니다.
고용 형태를 떠나 임금근로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월급.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최근 3개월(6~8월) 월평균 임금은 176만 9,000원. 전년 동기 대비 5만 8,000원 올랐습니다.
하지만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2003년 이래 최대로 벌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33만 6,000원으로 10만 2,000원 늘었기 때문.
사회적으로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음에도 점점 커지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노동시장에 해법은 정녕 없는 걸까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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