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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던 공모주 시장, 연말 훈풍 기대감

찬바람 불던 공모주 시장, 연말 훈풍 기대감

등록 2021.11.01 14:23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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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아이즈·디어유·SM상선 등 청약 돌입트윔·바이옵트로·RBW 등은 수요예측 예정증권가 “공모가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 주목”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올 하반기 들어 열기가 식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주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공모주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1일 다이티아이즈와 디어유, 비트나인을 시작으로 오는 5일까지 지오엘리먼트, NH올원리츠, SM상선 등 이번 주에도 시장의 관심을 많이 받는 다수의 종목들이 청약을 앞두고 있어 공모주 시장에 적잖은 돈이 몰릴 것이란 전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5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기업은 SM상선, 트윔, 바이옵트로, 알비더블유 등 4곳이다. 아이티아이즈, 디어유, 지오엘리먼트, NH올원리츠, SM상선 등은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카카오페이가 기관과 일반청약 모두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후발주자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가장 시장의 관심을 받는 종목은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디어유다.

디어유는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으로 팬덤 메신저 ‘버블’을 통해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월 구독형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버블에서는 아티스트가 구독자에게 사진·동영상·메시지 등을 보낼 수 있다. 회사는 채팅방에 한정했던 플랫폼을 향후 가상현실 속에서 아티스트와 교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공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디어유는 지난달 25~26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1763곳의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00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코스닥 수요예측 경쟁률 3위다. 참여 기관의 99.89%는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해 디어유 공모가는 2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희망 밴드(1만8000~2만4000원) 최상단을 약 8% 넘어선 수치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36.13%로,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걸그룹 마마무를 대표로 한 알비더블유(RBW)도 수요예측에 나선다. 2010년 설립된 RBW는 마마무, B1A4, 오마이걸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이 속한 연예기획사로 오랜 아티스트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대행·판매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RBW는 이번 상장에 약 125만주를 공모하며 공모가 밴드는 1만8700~2만1400원, 공모 예정금액은 234억~268억원 수준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오는 4~5일 일반청약을 진행하는 SM상선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1~2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3일 확정 공모가를 발표하는 SM상선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2만5000원 선이다. 총 3384만4220주를 모집해 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8461억원의 자금을 얻을 수 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SM상선은 삼라마이다스그룹 해운 계열사로 컨테이너 운송 사업을 주력으로 현재 미주 서부 노선 4개와 아시아 노선 9개에서 선박 총 18척을 운항 중이다. 해운사 IPO는 2007년 KSS해운 이후 14년 만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H농협리츠운용이 운용하는 NH올원리츠도 3~5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NH올원리츠는 수도권 중형 오피스빌딩 3곳과 물류센터 1곳에 투자하는 혼합형 리츠로 다른 오피스 리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7% 배당수익률을 제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NH올원리츠는 농협그룹 부동산 수요를 흡수해 3년 내 운용자산을 1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공모가는 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405억원으로 오는 18일 상장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인공지능 검사설비 전문기업 트윔은 2~3일, 반도체 부품 검사장비 업체 바이옵트로는 3~4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이와 함께 자산운용 솔루션 서비스 업체 아이티아이즈(1~2일),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전문 업체 비트나인(1~2일),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 지오엘리먼트(2~3일) 등도 이번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매년 10~11월은 IPO 시장에 연중 최고치의 신규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이 진행되는 성수기”라며 “수요예측 기업수는 많아지고 공모가는 안정화 되어가는 이 흐름을 계절을 잘못 만나 낮은 공모가로 상장하는 기업들에 대해 좋은 투자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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