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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6곳 “60세 초과 정년 연장, 경영에 큰 부담”

기업 10곳 중 6곳 “60세 초과 정년 연장, 경영에 큰 부담”

등록 2021.12.19 18:30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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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웨이DB그래픽=뉴스웨이DB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현재 60세 이상으로 규정된 임직원의 정년을 60세 초과로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지난 9~11월 종업원 5인 이상 기업 121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고령자 고용정책에 대한 기업 인식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58.2%가 60세 초과 정년 연장이 부담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항목별 응답 현황을 보면 ‘매우 부담된다’가 11.0%, ‘부담된다’가 47.2%로 나타나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58.2%로 집계됐다.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는 6.8%, ‘부담되지 않는다’는 35.0%였다.

특히 직원 1000명 이상 기업에서는 60세 초과 정년 연장이 부담된다고 답한 비율이 71.2%로 소규모 기업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60세 초과 정년 연장이 부담된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정년 연장의 가장 큰 부담요인으로 연공급 임금체계로 인한 인건비 문제(50.3%)를 가장 많이 꼽았고 현재 직무에서 고령 인력을 투입했을 경우 저하되는 생산성 문제(21.2%), 조직 내 인사 적체(14.6%) 등을 꼽았다.

정년 연장에 대한 부담을 줄일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 기업의 34.5%가 임금피크제 도입이나 확대를 언급했다.

아울러 60세 초과 정년 연장이 부담된다고 응답한 기업의 53.1%는 정년 연장이 향후 신규 채용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도 답했다.

또 응답 기업의 28.1%는 고령 인력 확대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인건비 지원을 꼽았으며 25.9%는 고령자 근로계약 다양성 확보를 위한 법과 제도 개선이라고 답했다.

응답 기업들은 고령 인력에 대해 성실성(60.1%)과 조직 충성도(32.1%)는 높지만 디지털 적응력(51.0%)과 창의성(30.6)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경총 관계자는 “지금은 60세를 초과하는 정년 연장 등 기업 부담을 가중하는 정책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고용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노동법 전반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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