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행복도 6.22, 전년 5.39보다 상승···행복영향평가 본격 운영
광산구는 26일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2021 시민행복도 조사 결과 및 행복영향평가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유회에서는 2021년 시민행복도 조사를 토대로 행복정책 실시 이후 시민의 만족도, 행복감에 대한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조사 결과 2021년 광산구 행복지표 전체 평균은 6.22로, 2020년 5.39보다 0.83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산구의 행복정책이 실제 시민의 행복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됐다.
민선7기 광산구는 전국 최초로 행복 전담 부서와 관련 조례를 만들고, 행복지표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행복도를 조사하고, 분석해 구정에 반영하는 과학행정 체계를 가동했다. 2020년 행복도 조사에 따라 지난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 계층의 행복감을 높이는 52개 정책을 추진한 것이다.
실제 2021 시민행복도 조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지표 중 대부분에서 시민의 만족도가 상승했다. 대영역으로 구분하면, 환경(+1.41)의 만족도 증가 폭이 가장 컸고, 공동체(+1.02), 사람(+0.67), 주관적 행복감(+0.16)이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 환경‧지속가능성(+1.41), 공공서비스‧기반시설(+1.26), 여가‧문화(+0.99점), 신뢰‧관계(+0.94) 등의 증가가 눈에 띄었다. 부탄의 국민행복지수를 적용해 분석한 2021년 ‘광산구 행복주민’의 비율도 22.63%로 전년(21.25%)보다 1.4%p 증가했다.
시민행복도를 조사한 지자체는 광산구 말고도 전국적으로 10곳이 넘지만, 조사 결과를 반영한 정책으로 실제 시민의 행복감을 높이는 성과를 낸 것은 광산구가 유일하다.
광산구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올해 주요 정책 수립에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행복도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30대 청년층, 고령층, 시민의 불안감이 높았던 기후변화 등을 중심으로, 행복정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광산구의 정책이나 사업이 시민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진단하고, 사후에 평가하는 행복영향평가제를 도입해 전 부서가 시민행복에 기초한 정책을 수립하는 체제도 본격 운영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시민행복도를 조사하고 구정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정착 시켜 가시적 성과를 낸 것은 지방자치의 역사적 사건”이라며 “구정의 처음과 끝이 시민 행복에 이바지하는 체계를 더욱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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