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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거제시장 "'조선·관광·연료전지' 산업 메카될 것"

인터뷰

변광용 거제시장 "'조선·관광·연료전지' 산업 메카될 것"

등록 2022.03.07 07:00

거제(경남)=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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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중심 신성장동력 사업 유치 진행 중가덕도 신공항·남부내륙철도 등 시너지 커연료전지발전·테이터 센터·스마트 팜 등 토대4차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할 것 오성연료전지·KT, 거제형 융복합단지 첫 단추결합심사 당시, 시민과 조선업 애틋한 심정 커

변광용 거제시장 "'조선·관광·연료전지' 산업 메카될 것" 기사의 사진

변광용 거제시장은 "그동안 거제는 조선업을 중심으로 성장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거제시민의 미래 삶을 위해서는 '신(新)성장동력' 사업 확보가 절대적이다"며 "앞으로 조선과 관광 그리고 연료전지발전 사업을 통해 미래 산업 메카로 거듭나는 '3강 트로이카'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변 시장은 최근 뉴스웨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지원 강화는 거제시의 지속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며 "가덕도 신공항과 수도권에서 거제까지 이어지는 남부내륙철도 조기 추진 등은 미래를 향한 의지이며 청사진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의 흐름과 함께 기존 조선산업과 관광산업 그리고 현재 추진 중인 연료전지 발전사업, 데이터 센터, 스마트 팜 등 신사업을 관내에 유치를 추진하기 위해 다수의 기업(오성연료전지·KT)과 확정 및 조율 중이다"며 "이러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되면 거제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에 거제시와 투자업무협약을 체결한 오성연료전지와 KT는 미래형 신산업으로 산업구조를 다각화하는 전략은 변 시장의 작품으로 '거제형 신산업·에너지 융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첫 단추를 꿴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거제시의 새로운 변화의 움직임은 변 시장의 의지로 해석된다. 변화의 움직임에 지역사회는 변 시장에 대한 지지로 화답하고 있다. 변 시장은 "거제시는 조선과 연계된 제조업이 총생산의 95%에 육박할 정도로 의존도가 너무 높다"며 "지역경제가 조선업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형태로, 향후 조선업에 준하는 신사업 추진 및 준비해야 하는 시급한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신사업 유치를 위해서는 시급한 과제 해결이 우선이다. 그는 "과거 몇 년 동안 수주절벽으로 조선업의 부진이 있었지만 다시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롭게 떠오르는 관광 명소로 거제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 관광, 신사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항과 철도 등 교통이 시급하다"며 "가덕도 공항과 남부내륙철도가 조성되면 수도권에 집중된 다양한 첨단 산업이 거제와 경남으로 이어지는 낙수효과로 이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변 시장은 거제시 내에 추진한 국가산업단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애초 경남도에서는 거제시와 지난 2018년부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에 해양플랜트단지 참여를 협의했지만 조선업의 불황으로 단지 조성은 첫 삽도 못 뜬 상황이다.

변 시장은 "국가산업단지 추진 방식은 실수요자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산단 조성을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의 의지가 절대적이지만 국토부는 "대기업과 함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현재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입장에서도 해양플랜트 수주가 미비한 상황에 산단 조성에 힘을 보탤 수 없는 상황이다"고 착잡함을 토로했다.

이어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의 대안으로 새로운 산업단지로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 당초 100만평보다 규모가 작은 30만평 등 단계적 추진도 고려하지만 국토부의 결정 유보로 사살상 답보상태다"며 "대안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미래 신사업을 비롯한 대규모 산업을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국토부와 산업단지에 대한 추진 방안을 마련할 것이며 최종적으로 거제시민과 협의를 한 후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사진=삼성중공업 제공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변 시장에게 최근 몇 년간 심적으로 고민이 많았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기업결합심사 때문이다. 변 시장은 지난해 6월 대우조선해양 근로자를 위해 1인 시위를 이어간 장본인이다. 변 시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공정위원회 정문에 홀로 시위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본인을 지지해준 거제시민과 조선업에 대한 애틋한 심정이 컸기 때문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기업결합이 무산됐지만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정부의 방침에 대치되는 상황이었지만 거제시장으로 시민의 이익을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했던 시기였다"며 "지역사회와 언론에서 자신을 지지해 주었고 결합심사 반대에 힘을 실어주는 새로운 기회였다"고 말했다.

변 시장은 거제시에 영향력이 큰 대우조선해양의 미래와 관련하여 지난해 김부겸 총리와 만나 현안 논의를 언급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의 공기업화 문제는 쉽지 않다"며 "플랜 B에 대해서도 언급했지만 무엇보다 국내 기업의 인수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본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대우조선해양 근로자의 안정적인 고용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며 거제시민의 합의가 이루어지는 인수라면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며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대해 선을 그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변 시장은 1966년 경남 거제출생으로 거제고와 서울대 체육교육학과를 거쳐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 자문위원을 역임하고 18대와 19대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정무 특보를 지냈다. 2014~2018년 더불어민주당 경남 거제 지역위원장을 거쳐 2017년에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과 해양수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 주요 요직을 마치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어 업무를 맡고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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