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대면·영상 혼합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에너지·식량 안보 위협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등 최근 세계경제 불안 요인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된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9.1%로 1981년 12월 이후 가장 높았으며, 유로존과 우리나라의 6월 소비자 물가도 각각 1년 전보다 8.6%, 6.0% 올랐다.
미국을 중심으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 문제도 거론될 수 있다. 다만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석자들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세계은행(WB) 내에 펀드(FIF·금융중개기금)를 신설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유엔(UN) 등이 추진하는 보건사업에 자금을 지원할 모(母)펀드를 만드는 것이다.
이번 회의는 세계경제 전망과 인플레이션 상황, 세계보건 이슈, 국제금융 체제의 복원력 제고 및 취약국 지원, 암호자산 규제 등 금융 부문 이슈, 녹색경제 전환을 위한 지속가능금융, 지속가능 인프라 투자 확대, 새로운 국제조세 체계 이행 등 7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이 총재는 주요 의제에 대해 회원국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세계경제, 국제금융 체제, 금융부문 세션 등에서 발언할 예정이라고 한은은 전했다.
추 부총리는 세계적 물가 상승, 금융 불안 등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자유무역 원칙과 선진국·개발도상국간 균형적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팬데믹 대응 펀드(FIF)의 신속한 운영과 지원을 촉구할 계획이다.
글로벌 자본이동의 안정적 관리와 취약국에 대한 신속한 채무구제의 필요성, 탄소중립 모멘텀 강화와 정책적 노력, 디지털세 필라2(최저한세율) 준비상황 등에 대해서도 발언한다.
추 부총리는 디지털세 필라1(매출 발생국에 대한 과세권 배분)과 관련해선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는 유연한 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현지에서 인도네시아·싱가포르·인도 재무장관,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양자면담도 진행한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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