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미디어 중심 사업 재편···AI·메타버스 수익 모델 구축 AI 영상회의 서비스 미더스 질 개선···B2B 고객 확보이프랜드 창작자 경제 구조 가동···다양한 사업 연계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초 통신과 미디어 중심이었던 사업 영역을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B2B) 사업 △AI버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재정의했다.
이중 B2B 사업 영역은 AI·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수익모델을 구체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AI 부문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서비스를 여러 기업 등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다. 지속적인 서비스 업데이트를 통한 서비스 질 개선으로 B2B 고정 고객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의 AI 영상회의 서비스 '미더스(MeetUs)'는 최근 웹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미더스'는 사용자 연락처를 통해 일반 전화를 걸 듯 쉽고 빠르게 영상회의를 개설할 수 있도록 기획된 서비스로, 모바일과 PC 양쪽 환경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며 사용 중 모바일/PC 간 접속 환경 변화도 가능하다.
미더스 웹 버전의 경우 SK텔레콤 자체 기술을 통해 앱 수준의 품질을 보장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웹 영상회의 서비스에서는 일반적으로 구글의 WebRTC를 활용하지만, 이 경우 자체적으로 미디어 품질을 제어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미더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WASM(WebAssembly)을 활용한 SKT 자체 기술을 적용하여 전용 앱과 다름없는 속도와 품질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자체 경제 시스템을 도입해 다양한 기업들의 메타버스 유입을 도모한다.
그간 SK텔레콤은 이프랜드 사용자 확대에 주력해왔다. 기업 프로모션 등에 메타버스 공간을 제공하며 인지도를 높였으며, 누적 설치 수 870만회를 기록했다. 이러한 사용자를 바탕으로 이제 B2B 사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이프랜드는 창작자 경제 구조를 본격 가동하고, 창작자 중심의 메타버스 생태계를 강화하는 등 대규모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선 △'이프랜드 포인트'를 통한 수익화 △이프랜드 PC버전(베타) △'라운지'를 통한 접근성 향상 △'이프랜드 스튜디오'를 통한 제작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업계에서도 SK텔레콤의 B2B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만으로는 미래 성장에 한계에 부딪히는 실정이니, 모든 통신사가 사업 다각화에 주력을 하고 있다"라며 "SK텔레콤은 AI·메타버스 분야에 방점을 찍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만큼, 통신 매출 축소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tyba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