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는 18일 3분기 실적에 각각 1조3602억원, 기아 1조5442억원에 이르는 품질 비용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합산 품질 비용은 2조 9044억원 수준이다. 이로써 고환율 효과와 판매량 증가로 예상된 역대급 3분기 호실적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 2020년 발생한 세타2 엔진에서의 떨림 및 시동 꺼짐 등의 결함으로 고객 조치를 위해 각각 2조1352억원, 기아 1조2592억원 등 3조3944억원의 충당금을 반영한 바 있다. 하지만 예상보다 엔진 교체율이 증가했고, 환율이 1400원 대로 증가하면서 추가 품질 비용이 발생했다.
특히 반도체 수급 영향으로 중고차 잔존연수가 길어졌고, 코로나 사태로 부족했던 예측 적합성을 현실화했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또한 회사는 전례 없는 엔진 평생보증 프로그램 제공에 대한 비용 역시 보다 합리적으로 추산해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ls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