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엑스포는 2030년이 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플랫폼을 다른 호스트 국가에게 전해주게 된다"며 "그래서 단절 없이 인류 문제에 대한 세계의 고민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은 엑스포가 글로벌 이슈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차원이었다면 미래의 엑스포는 플랫폼으로 기능하면서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게 될 것이고 하드웨어만으로는 이제 충분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없다"며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BIE에게도 새로운 엑스포라는 역사적인 티핑 포인트가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2030 부산엑스포가 젊은이들이 질문하고 있는 세계적인 문제에 대한 대답을 해줄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한국은 엑스포에 대한 큰 관심과 염원을 가지고 있다"며 "또 대한민국 대표 기업들로 구성된 민간위원회는 130여개국을 지금 전담하면서 적극적인 교섭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올해 안에 인류 당면과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온라인 이슈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부산엑스포는 이미 시작됐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열린 이날 국제콘퍼런스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부산엑스포 공동 유치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BIE(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 최재철 BIE 총회 의장, 박형준 부산시장, 윤상직 부산엑스포 유치위원장, 국내외 엑스포 주요인사, 주한대사, 기업인, 미래세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세계박람회는 당면한 전 지구적 도전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은 기후변화 등 세계 대전환을 선도하는 국가로 올라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도 내년 11월 개최지 선정 시까지 유치 의지와 역량, 강점 등을 170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에 알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유치 의지를 드러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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