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2년 김장 의향 및 김장채소류 수급 전망' 조사에 따르면 '올해 김장을 직접 담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65.1%로, 지난해 63.3%보다 1.8%p 늘었습니다.
김장을 담그는 시기는 11월 상순까지가 17.2%, 이후 12월 상순까지 72.9%로 지난해보다 조금씩 지연됐는데요.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에 따라 김장 비용이 안정화될 때까지 기다리는 가정이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겨우내 먹을 김치를 준비하는 만큼 그 양도 상당할 텐데요. 각 가정에서 김장김치로 구매 예정인 배추량은 4인 가족 기준 평균 21.8포기, 무는 8.4개였습니다.
배추는 신선배추보다 절임배추를 구배하는 비율이 55.9%로 조금 더 높았습니다. 2019년 이후 절임배추를 구매하는 비율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 신선배추와 절임배추를 함께 구매한다는 응답도 3.8%였습니다.
그렇다면 힘든 김장, 올해도 직접 담그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장을 직접 담그는 이유는 '가족이 선호하는 입맛을 맞출 수 있어서'가 47.5%로 1위였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시판 김치보다 원료 품질을 믿을 수가 있어서', '절임배추·김장양념 등으로 김장이 편리해서' 등이 있었지요.
한편 시판 김치를 구매한다는 응답도 25.7%로, 지난해보다 1.8%p 증가. 지인으로부터 구매한다는 비율은 4.3%, 무료로 조달한다는 비율은 5%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는데요.
김치를 사 먹는 이유로는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만 구매 가능해서'가 54%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김치 담그기 번거로워서', '직접 담그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등의 이유가 있었지요.
연구원은 각 가정의 김장김치 조달 행태가 '직접 담금'과 '시판 김치 구매'로 이원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여러분 가정의 올겨울 김치 조달 계획은 무엇인가요?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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