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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동서 수천·수조대 수주 소식 기대

부동산 건설사 건설 2Q 이슈②

중동서 수천·수조대 수주 소식 기대

등록 2023.04.06 15:10

수정 2023.04.06 15:11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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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61억만달러 수주, 작년 대비 8% 감소중동·북아프리카 발주 앞둔 공사 풀 넓어져2분기 중동발 해외건설 수주 기대감 커져

주요건설사 해외수주 1분기 현황.주요건설사 해외수주 1분기 현황.

올해 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 대형건설사들이 노력에 비해 다소 아쉬운 1분기 성과를 냈다. 다만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중동 등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기 시작하면서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1분기 국내 건설사 누적 해외수주액은 61억78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억1809만달러보다 7.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건설사들은 주택사업 비중을 낮추고 해외 사업 확대를 꾀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다.

1분기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줄어든 이유는 아시아 지역 수주액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는 올해 1분기 아시아 지역에서 총 18억달러의 해외건설 일감을 확보했는데, 이는 전년도 같은 시기(49억5312만달러) 대비 3분의 1에 그치는 실적이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각각 23억3710만달러, 13억9257만달러의 해외 수주 실적을 내면서 1분기 해외수주액을 견인했다. 그러나 해외건설 수주 강자로 불리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수주 실적이 크게 줄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아직 단 한건의 수주도 따내지 못하면서 3479만달러 수주에 그쳤고, 현대건설 역시 한 건 수주에 7184만달러에 불과했다.

롯데건설도 지난해 1분기 롯데케미칼이 발주한 5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공사 '라인 프로젝트'를 수주해 해외건설 수주 실적의 한 축을 담당했었지만, 올해 수주 실적은 1조원 이하에 그친다. 또 지난해 1분기 해외 수주액 16억8608만달러를 기록하며 해외시장 선두 자리에 등극했던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올해 아직 수주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사들은 2분기 이후 해외수주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범부처적인 해외건설 지원단을 조직해 중동·중남미 지역 수주를 지원하고 있고, 북아프리카 건설시장도 최근 공사 풀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내 주요 건설사와 IT 기업 등으로 '원팀코리아'를 구성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어 올해 카타르와 이라크 등을 찾아 중동 시장 수주 확대를 지속적으로 꾀하고 있으며 수도 이전을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로도 발걸음을 옮기는 등 수주 활로를 전방위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의 결과가 2분기에 나올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현대건설 지분으로만 총 3조원 가량으로 파악된다. 이외에도 2분기에 네옴 항만 PJT 1과 '스파인 시빌 박스(Spine Civil Box)' 터널 PJT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 아시아 지역 수주가 줄었지만 앞으로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2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질적으로 움직인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2분기나 하반기에도 성과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올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주 실적은 다소 줄었지만, 2분기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수주 실적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국토교통부가 연초 범부처적인 해외건설 지원단을 조직해 중동·중남미 지역 수주를 지원하고 있는 점도 2분기 부터는 실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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