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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주가 80만원 회복' LG화학···1주 100만원 눈앞에

증권 종목

'주가 80만원 회복' LG화학···1주 100만원 눈앞에

등록 2023.04.13 15:28

수정 2023.04.13 16:04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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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관련주 열풍 타고 3월부터 주가 상승 흐름주가 부진 터널 벗어나 LG엔솔 분할 전 수준 회복목표가 '100만원' 등장···연결 기준 실적 개선 기대

LG화학 주가추이 그래프LG화학 주가추이 그래프

LG화학의 주가가 16개월 만에 80만원 대로 회복했다.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 분할 이후 줄곧 침체를 겼었지만 최근 2차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LG화학의 주가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선 2차전지에 대한 높은 관심과 첨단소재 부문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LG화학의 주가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48% 오른 8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30일만 해도 69만6000원에 거래되던 LG화학 주가는 지속 상승해 지난 11일 장중 85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같은 날 종가는 80만6000원으로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80만원대를 돌파했다.

LG화학의 주가는 LG엔솔 분할 이후 줄곧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3월엔 주가가 40만원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박스권에 머물렀던 LG화학 주가는 개인투자자들이 2차전지에 관심을 보이면서 지난 3월 초부터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LG화학의 첨단소재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정보기술(IT), 자동차 산업의 기술 변화에 맞춰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을 맡고 있다.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부문은 양극재, 분리막 등 2차 전지와 관련된 전지 재료다.

증권가에서는 LG화학 첨단소재 사업 부문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전지 사업(LG에너지솔루션 지분 반영)과 유사하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첨단소재 사업 부문의 사업 가치가 32조2960억원으로 전지 사업부문(32조9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증설 효과로 인한 외형 성장에 보다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며 "연말 완공된 이후 현재 상업 테스트 중인 오창공장은 하반기 본격적으로 출하가 이뤄지고 미국 테네시도 가동되며 올해 출하량은 6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내년에는 구미공장 증설효과가 순차적으로 출현되고 2026년에는 미국 공장도 신규 가동됨에 따라 매년 두드러진 외형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90만원에서 11% 상향한 100만원을 제시했다. LG화학의 사업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이 LRA 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을 영업이익에 반영함에 따라 LG화학의 연결 실적도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1.8%를 보유하고 있어 여전히 지분 관계상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성장할수록 LG화학의 연결 기준 실적도 개선되는 것이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일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은 143조원으로 지분율 81.8%, 한인율 50%를 적용할 때 LG화학이 인식하는 지분가치는 58조원"이라며 "이론적으로 LG화학의 시가총액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가치로 전부 설명되고 나머지 첨단 소재, 생명과학, 석화 사업 가치는 전혀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사업 부문별 가치는 첨단 소재 16조원, 석유화학 9조원, 생명과학 3조원 등으로 평가 반영했다"며 "첨단 소재는 현재 양극재 중심에서 향후 실리콘 음극재, 전지박 등으로 사업 영역이 확장될 가능성이 큰 만큼 밸류 업사이드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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