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일 성명을 내고 다음달 1일부터 갈륨, 게르마늄, 그 화합물이 수출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금속을 수출하려면 상무부의 허가가 필요하며 수출업자들은 해외 구매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보고해야 한다. 상무부는 필요한 경우 수출 허가 검토가 국무원(중국 내각)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전세계 갈륨 생산의 80%를 감당하고 있는 사실상 독점적 생산국이다.
갈륨은 직접회로, 발광다이오드(LED), 태양광 패널을 위한 광전지 패널 등에 사용된다.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산화갈륨과 질화갈륨도 이번 수출 통제 품목에 포함됐다.
이번 중국의 조치는 미국 주도의 첨단 반도체 생산 장비 대중국 수출 통제에 맞선 전략으로 해석된다.
단, 당장 한국 반도체 업계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많이 쓰이지 않는 소재이나 관련 영향을 확인 중"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 일본 화이트리스트 등을 겪으며 공급망 다변화에 노력한 만큼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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