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측은 "최근 차기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잇따른 해외 주요국 허가 신청 및 신약 개발을 위한 국내외 협업망 확장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 노력이 구체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불안 요소로 인한 회사의 시장가치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총 33만3556주이며, 취득 예정 금액 약 500억원 규모다. 자사주 취득은 오는 6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진행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2월과 3월, 6월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으며, 지난 30일 세 번째 자사주 매입을 영업일 기준 6일 만에 완료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자사주 매입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추가로 자사주를 매입하면 올해에만 총 130만5376주, 약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에도 총 155만5883주(253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으며, 현금 배당 및 주식 동시 배당 결정 등을 통해 주주가치 환원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으로 지난달에 이어 추가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자사주 취득과 더불어 파이프라인 확대 및 미래성장동력 확보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CT-P42'를 포함해 연내 최대 5개의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허가 신청을 완료할 방침이다.
CT-P42는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습성 황반변성(wAMD),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등 소아 적응증을 제외한 아일리아가 미국에서 보유한 전체 적응증에 대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CT-P42의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아일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97억 5699만 달러(약 12조 6841억원)를 달성한 블록버스터 안과 질환 치료제다. 아일리아의 미국 독점권은 2024년 5월, 유럽 물질특허는 2025년 11월 만료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알레르기성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39'의 품목허가 신청도 완료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국내 허가 신청에 앞서 지난 4월 유럽 의약품청(EMA)에 CT-P39의 허가 신청을 완료한 바 있으며,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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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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