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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한국로슈진단, 알츠하이머병 뇌척수액 분석 검사 허가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한국로슈진단, 알츠하이머병 뇌척수액 분석 검사 허가

등록 2023.07.26 11:12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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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슈진단의 알츠하이머병 뇌척수액 분석 검사법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사진=한국로슈진단 제공한국로슈진단의 알츠하이머병 뇌척수액 분석 검사법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사진=한국로슈진단 제공

한국로슈진단은 자사의 '일렉시스 β-Amyloid(1-42) CSF II'(이하 Abeta42)와 '일렉시스 Phospho-Tau(181P) CSF'(이하 pTau181) 분석 검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 검사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바 있다.

해당 검사법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Abeta42 및 pTau181 단백질을 측정하고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인지장애 진단에 도움을 주는 뇌척수액(CSF) 분석에 활용하는 검사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조직에 축적되는 베타-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을 바이오마커로 해 인지장애 진단을 도울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대한 적시 진단을 돕고 치료 방향에 대한 의료진의 임상적 의사 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다. 뇌에 아밀로이드판 등 이상 단백질이 쌓이면서 서서히 뇌세포가 파괴되고 뇌조직이 줄어들며 뇌기능을 상실한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치매 추정 환자 약 93만 5000명 중 70%가량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진단에는 신경심리검사, 혈액검사, 뇌파 및 뇌영상 검사, 유전학적 검사 등이 시행되고 있으나, 정확한 진단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특성상 한 번 손상된 뇌기능은 다시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기 단계에 신속한 진단을 통해 최대한 빠르게 치료와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활발히 개발 및 사용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원인 조절 치료제(DMT)의 경우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조기 단계에서의 정확한 진단이 병행돼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간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에는 아밀로이드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가 활용되고 있었으나, 특정 바이오마커를 사용해 병리학적 변화를 식별할 수 있는 로슈진단의 일렉시스 Abeta42 및 pTau181 분석 검사의 등장으로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옵션이 다양해졌다.

미국 FDA에 승인된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 확인 검사는 뇌척수액(CSF) 분석과 아밀로이드 PET 검사뿐이다.

로슈진단의 일렉시스 Abeta42 및 pTau181 분석 검사를 통한 뇌척수액(CSF) 분석은 기존의 아밀로이드 PET 검사 결과와 일치도가 높아 새로운 아밀로이드 병리 확인 옵션으로서 환자들의 진단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방사선 노출 없이 한 번의 분석으로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을 모두 검출할 수 있어 PET 검사 대비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

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이사는 "한국로슈진단은 이번 식약처 허가를 통해 국내 알츠하이머병 환자 및 의료진의 효과적인 조기 진단과 대응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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