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 월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금융 지주사 전환 외친 강신숙···수협은행, 올해 안에 M&A 성공할까

금융 은행

지주사 전환 외친 강신숙···수협은행, 올해 안에 M&A 성공할까

등록 2023.09.21 17:28

정단비

  기자

공유

당초 올해 상반기 M&A 목표보다 신중한 접근 위해 연내로캐피탈·자산운용 등 중점 검토

Sh수협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위해 연내 자회사 인수를 목표로 삼고 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Sh수협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위해 연내 자회사 인수를 목표로 삼고 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

지주사 전환을 예고한 Sh수협은행이 자회사 인수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자회사 인수가 필수인 만큼 M&A를 추진하고 있지만 보다 알짜 매물을 고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Sh수협은행은 연내를 목표로 자회사 M&A를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올해 상반기까지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알맞은 매물을 찾기 위해 기간을 늘렸다.

Sh수협은행의 100% 지분을 보유한 수협중앙회는 지난해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Sh수협은행은 지주사 전환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고 금융지주 인가 요건 충족을 위한 M&A를 추진하기로 했다. Sh수협은행은 오는 2024년 금융지주 설립 추진을 예정하고 있다.

현재는 수협중앙회 산하에 수협은행만 있는 구조이지만 1차 M&A를 통해 수협은행의 자회사를 두고 차후에는 Sh금융지주(가칭)으로 전환해 수협은행, 자산운용사, 증권, 캐피탈 등 여럿의 자회사들을 두겠다는 구상이다.

Sh수협은행이 1차 자회사 인수를 완료하게 되면 지주사 설립을 위해 수협 법 개정도 추진해야 한다. 신용사업, 공제사업 등 금융사업을 분리해 지주사를 설립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정부 등과의 대외기관들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즉, Sh수협은행의 이번 자회사 인수는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첫발인 셈이다.

강신숙 Sh수협은행장도 올 초 기자간담회를 열고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이라는 뉴비전을 선포하며 M&A에 대해 언급했다.

강 행장은 "포스트 공적자금 시대, 수협은행이 협동 조합은행 수익센터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은행과 함께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회사 인수가 선결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지주사 전환을 위한 선행 과제로 자회사 인수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강 행장은 은행장 직속으로 '미래혁신추진실'이라는 애자일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미래혁신추진실 안에는 자회사 인수를 주도하는 M&A 추진단을 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Sh수협은행이 웰컴캐피탈, 웰컴자산운용사를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이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강 행장이 간담회에서 밝혔던 대로 M&A 대상으로는 캐피탈과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매물들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간이 조금 지체되더라도 자회사 인수에 있어 더욱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Sh수협은행 관계자는 "강신숙 행장은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라는 말을 항상 강조할 정도로 M&A에 있어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신중하게 살펴볼 것을 주문하고 있다"며 "이에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으며 올해 안에 인수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