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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바이오 소부장 업계 지원···내년 특화단지 선정 발표"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바이오 소부장 업계 지원···내년 특화단지 선정 발표"

등록 2023.12.07 13:54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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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업계 '바이오소부장 글로벌 공급망 간담회' 개최국내 시장 1조원, 협의체 MOU로 글로벌 협력 기회한화글로벌, 바이오 소재사업 진출···"안정적 공급 기여"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협의체는 국내 바이오소부장 수요-공급기업 간 지속적 협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2020년 9월 발족한 민관협력 협의체로,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 유관기관과 83개 사의 회원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유수인 기자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협의체는 국내 바이오소부장 수요-공급기업 간 지속적 협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2020년 9월 발족한 민관협력 협의체로,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 유관기관과 83개 사의 회원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유수인 기자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을 마무리해 내년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날로 발전하고 있는 바이오 소부장 업계가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협의체와 함께 개최한 '바이오소부장 글로벌 공급망 간담회'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협의체는 국내 바이오소부장 수요-공급기업 간 지속적 협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2020년 9월 발족한 민관협력 협의체로,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 유관기관과 83개 사의 회원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10회 이상의 워크숍과 별도 간담회·자문위·실무회의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협의체를 통해 일회용백, 마이코플라스마 키트 등 품목의 국내납품 23건, 해외수출 4건 등 27건의 소부장 공급계약이 체결됐다.

장 1차관은 "바이오업계가 빠르게 성장했지만 최근 투자악화,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 살 길을 모색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바이오 소부장 업계의 상생을 위해 협의체를 발족한 이후 27건의 공급계약이 체결됐고, 회원사도 55개사에서 83개사로 늘었다.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부장 업계 지원을 위한 두 가지 정책 방향이 있다. 하나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이다. 내년 예산이 타이트한 상황이지만 양산성능평가 사업은 증액했다. 바이오를 포함한 소부장 업체들의 제품 개발 및 양산성능평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도 마무리 해 내년 상반기 발표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바이오 분야 인력양성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 유치 등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바이오소부장 글로벌 연구개발(R&D) 및 투자 활성화 업무협약'(MOU)이 체결되기도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협의체 내에 글로벌 기업 분과가 신설돼 글로벌 소부장 기업도 협의체에 참여할 예정이다.

싸이티바, 써모피셔 등 글로벌기업들은 이날 자리에서 바이오 소부장 시장동향을 공개했다.

미국 싸이티바 최준호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매년 10% 이상 지속 성장하고 있다. 전체 시장에서 한국은 바이오의약품 수요시장으로 전세계 약 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바이오 소부장 시장도 2019년에서 2022년 코로나19 기간에 급성장해 연평균 31% 성장률을 기록했고, 향후에도 14%씩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며 "이 성장의 동력이 무엇인가를 살펴보니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있었다. 바이오시밀러 산업에게 좋은 기회가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수요에 맞춰 위탁개발생산(CDMO) 등 생산을 위한 캐파(CAPA) 투자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국내 바이오 소부장 규모는 약 1조원이다. 크게 장비와 소모품이 있는데 시장의 90%는 세포배양배지, 필터 등의 소모품이 차지했고, 나머지는 바이오 공정에서 사용되는 각종 장비들이 포함됐다"며 "미국계 회사인 싸이티바는 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찾고 있고, 연구개발에 있어서도 라이선스 인 앤 아웃 기회도 열심히 찾고 있다"고 전했다.

류주석 한화 글로벌부문 팀장은 류주석 한화 글로벌부문 팀장은 "한때 공급 부족 문제가 있었던 트리스버퍼의 공급을 통해 수요 기업과 신뢰를 확보하고, 고품질화를 통해 국내에 안정적인 바이오 소부장 사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유수인 기자

이날 자리에는 최근 바이오의약품 소재 산업에 진출한 한화도 참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의 글로벌사업부는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바이오시약 '트리스버퍼' 생산·투자를 계획 중이다. 생산 공장은 전남 여수와 미국에 지을 방침이며, 내년 3월 착공해 2025년 4분기부터 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산화를 통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한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고품질의 트리스버퍼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류주석 한화 글로벌부문 팀장은 "바이오 사업은 화학 사업처럼 고도의 품질관리를 요한다. 한화 글로벌부문의 역량과 잘 맞는다고 생각해 바이오 소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며 "현재 자체 연구개발 및 사업화에 투자하는 단계다. 한때 공급 부족 문제가 있었던 트리스버퍼의 공급을 통해 수요 기업과 신뢰를 확보하고, 고품질화를 통해 국내에 안정적인 바이오 소부장 사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60개 핵심 품목의 단계적 개발을 위한 '바이오소부장 기술개발 로드맵(안)'도 공유했다. 해당 내용은 비공개됐다. 사진=유수인 기자산업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60개 핵심 품목의 단계적 개발을 위한 '바이오소부장 기술개발 로드맵(안)'도 공유했다. 해당 내용은 비공개됐다. 사진=유수인 기자

한편,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60개 핵심 품목의 단계적 개발을 위한 '바이오소부장 기술개발 로드맵(안)'도 공유했다. 해당 내용은 비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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