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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연속 '따따블'에 높아지는 투자 열기

증권 IPO IPO시장 진단

연속 '따따블'에 높아지는 투자 열기

등록 2023.12.13 07:47

류소현

  기자

케이엔에스에 이어 LS머트리얼즈까지 '따따블' 연타잇따른 공모주 흥행에 투자 열기 높아져올해 마지막 공모주 디에스단석에 관심↑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파두와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까지 증시에 안착한 가운데 케이엔에스와 LS머트리얼즈가 연타로 따따블을 기록하면서 기업공개(IPO)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장 날 공모가 대비 주가가 떨어진 종목도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권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케이엔에스가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300% 상승하며 '따따블'을 기록한 데 이어 전날 상장한 LS머트리얼즈까지 연속으로 '따따블'을 기록했다.

이차전지 자동화 장비 제조업체인 케이엔에스는 제도 변경으로 상장 당일 공모주 가격 변동 폭이 확대된 후 처음 탄생한 '따따블'이다. 지난달 24일 상장한 그린리소스와 한선엔지니어링이 상장 당일 공모가보다 207.65%, 161.86% 오르는 기염을 토한 적 있지만 '따따블'에는 실패했다.

따따블은 상장 당일 공모주의 주가가 공모가의 4배가 되는 것을 말한다. 지난 6월 26일 변경된 제도가 적용되면서 기존에 63~260%였던 공모주의 상장 당일 가격 변동폭은 60~400%까지 확대됐다.

케이엔에스와 LS머트리얼즈가 연달아 따따블에 성공하면서 IPO 투자 열기는 더 높아진 모양새다. 예년보다 12월 IPO 시장이 침체됐고 대어도 존재하지 않는 것에 배치되는 분위기다.

이는 최근 공모주들의 성적이 좋기 때문이다. 11월 상장한 17개 기업(스팩, 이전 상장 제외)의 상장일 평균 수익률은 66.74%를 기록했다. 17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상장 당일 125%가 넘게 상승했다. 상장 일주일 후 평균 수익률은 51.24%로 주가 흐름도 양호하다.

여기에 하반기 '대어'로 꼽혔던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무서운 주가 상승률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두산로보틱스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97.69%, 58.01% 상승하는 데 그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현재는 공모가 대비 각각 250%, 300% 가까이 상승했다.

이렇게 앞선 종목들의 주가 흐름이 좋다 보니 투자자들은 IPO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LS머트리얼즈의 경우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결과 희망범위(4400~5500원)를 뛰어넘은 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또 일반투자자 경쟁률 1164.5대 1로 흥행에 성공하며 13조원에 가까운 증거금을 모았다.

이날 상장하는 의약품 유통 플랫폼 기업 블루엠텍 역시 기관 경쟁률 582.24대 1, 일반투자자 경쟁률 800.3대 1로 흥행에 성공한 상다. 희망 범위(1만5000~1만9000원) 상단인 1만9000원에서 공모가를 확정하고 2조6611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올해 IPO 시장의 마지막 주자인 디에스단석은 자원 재활용 업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9000~8만9000원으로 공모주식 수는 122만주다. 1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쳤고 14~15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후 26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종목별 수익률 편차가 큰 만큼 신중하게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각 종목의 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이는 등 '옥석 가리기' 현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상장 첫날의 시초가 매도 전략 이외에도, 상장 이후에도 전방 시장이나 기업 가치 등이 반영되는 과정에서의 수익성을 기대하는 등 다양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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