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단석, 올해 마지막 공모주···친환경 기업이 강점2차전지 사업 진출과 2세대 바이오디젤 양산 기대감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에스단석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으며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 공모주로 나서는 디에스단석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적지 않다. 앞서 케이엔에스, LS머트리얼즈 등의 신규 상장 기업들이 증시 입성 첫날 연달아 따따블을 기록하면서, 디에스단석에도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디에스단석은 매출 성장 측면에서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친환경 사업을 영위 중인 디에스단석은 바이오에너지·배터리 리사이클·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3개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 부문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3개 사업부 모두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회사의 바이오 에너지 부문은 107.57% 성장했다. 같은 기간 배터리 리사이클 부문과 플라스틱 리사이클 부문은 각각 39.99%, 13.51%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전체 누적 실적의 경우 매출과 영업익이 소폭 감소했으나 당기순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8111억원 영업이익 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9%, 5.9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44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12.32% 증가했다.
공모구조 측면에서 오버행 부담이 적다는 이점도 가졌다. 디에스단석의 상장 당일 유통 가능 주식 수는 141만주로 전체의 24.06%에 해당한다. 지분율 75.94%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주주 및 기타 주주의 지분에 최장 1년의 의무보유 기간이 부여됐기 때문이다.
증권가 또한 디에스단석의 향후 실적 성장에 주목했다. 2차전지 사업 진출과 함께 2세대 바이오디젤인 수첨바이오디젤(HVO) 사업 확대 본격화로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으며, 내년부터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미국은 오는 2050년까지 바이오 항공유 대체율 100%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럽은 63%를 목표로 혼합 의무화를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디에스단석은 올해 하반기 평택1공장 내 HVO 원료 정제 라인을 증축했으며 내년 연말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 추정 디에스단석의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1조83억원, 영업이익 872억원이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세대 바이오 디젤은 1세대 제품에 비해 확장성이 높고, 원료 품질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 적용처 확대에 유리하다"라며 "캐파(CAPA) 증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제조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되며 바이오 항공유(SAF)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시제품 완성 시 마진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에스단석은 LiB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 및 플라스틱 사업 강화 또한 추진 중"이라며 "LiB 리사이클링 사업의 경우 2024년 해외 공장 착공 예정이며, PCR 플라스틱은 내년 DS이앤이 설비를 고도화하여 2026년 PCR 플라스틱 제2공장 착공 예정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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