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9% 오른 1천150달러(15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기존 최고가(1천148.25달러)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가 다시 3거래일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2조8천280억 달러까지 불어나며, 시총 2위 애플(2조9천750억 달러)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같은 시간 AMD 주가는 2.01% 내린 163.55달러(약 22만4천원)에 마감했다. 장중 3% 넘게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엔비디아와 AMD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테크 엑스포 '컴퓨텍스 2024' 개막을 전후로 새로운 칩을 공개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컴퓨텍스 2024' 개막 전날 국립대만대학교 체육관에서 AI 시대가 글로벌 신산업 혁명을 어떻게 주도할지에 대한 연설을 했다.
황 CEO는 이날 연설에서 차세대 AI 그래픽 처리장치(GPU) '루빈'을 공개하며, 2026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빈은 최근 AI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엔비디아 '호퍼' 아키텍처와 지난 3월 발표한 '블랙웰' 아키텍처에 이은 후속 아키텍처다. GPU 아키텍처는 계산 단위와 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한 일종의 설계도다.
지금까지 2년 주기로 새로운 아키텍처를 도입해 온 엔비디아는 또 신제품 출시 주기를 기존의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반면, 리사 수 AMD CEO는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최신 첨단 가속기 '인스팅트 MI325X'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칩은 첨단 데이터센터부터 노트북까지 대부분의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칩으로 AMD가 "엔비디아의 가장 중요한 경쟁자 중 하나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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