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첫 출시 이후 은퇴시점별 7개 상품 운영TDF 최초 개발한 올스프링 위험관리기법 도입수탁고 가장 많은 '하나로 2045' 수익률 57.30%
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하나로 TDF'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임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에디 챙 올스프링 글로벌포트폴리오 관리 총괄, 김석환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솔루션본부 부장, 조경희 NH아문디자산운용 퇴직연금팀장 등도 함께 참석했다.
하나로TDF는 1994년 전 세계 최초로 TDF를 출시한 올스프링자산운용(옛 웰스파고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운용 중인 상품이다. 한국인 생애주기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올스프링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자산배분 모형을 자체 개발했다. 지난 2019년 5월 하나로TDF 2025 출시를 시작으로 5년 단위 상품 총 7개가 운용되고 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 시점을 설정해 생애 주기에 따라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금융상품이다.
'하나로 TDF' 운용을 책임지는 김석환 글로벌솔루션본부 부장은 하나로TDF의 특징을 ▲올스프링자산운용, 아문디 등 글로벌 운용사와의 협업 ▲동적위험관리(DRH) 등 적극적 위험관리로 손실 방어 ▲팩터 기반 투자로 수익률 향상의 세 가지로 꼽았다.
김 부장은 "DRH는 TDF 위험관리를 위해 올스프링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방법"이라며 "2020년 3월 1일부터 같은 해 4월 29일까지 코로나19로 주요 자산들이 상당한 수준의 가격하락을 보이면서 DRH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장은 "이 기간 펀드 평균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하나로TDF 2035는 4.5%의 손실을 기록한 반면, 동일 빈티지는 6.1%의 손실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TDF의 수익률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글라이드 패스(생애주기 자산배분 곡선)에서 강점이 있다. 에디 챙 관리총괄은 "NH아문디자산운용과 협력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부분은 글라이드패스 디자인"이라며 "실제 운용 과정에서도 함께 투자 기회와 옵션을 고려하고 주·월별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2011년 미래에셋자산운용, 2016년 삼성자산운용 등 타 자산운용사들이 TDF를 출시한 시점과 비교하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후발주자다. 하지만 성과는 뚜렷하다. 신한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체 시리즈 순자산액은 3045억원으로, 올해 초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하나로TDF 시리즈 중 수탁고가 가장 많은 하나로TDF 2045의 설정 후 수익률은 57.30%에 달한다. 하나로TDF 2040은 54.51%, 하나로TDF 2035는 47.68%를 기록했다.
지난해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시행된 점이 수탁고 증가에 큰 영향을 줬다. 올해 설정액 목표는 2000억원이었지만 이미 1분기에 달성하면서 30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조경희 팀장은 "디폴트 옵션 시행으로 하나로 TDF의 점유율은 작년 말만 해도 11%에서 1분기 만에 22%까지 높아지며 2배 성장했다"며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연말까지 3000억원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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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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