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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의선 "전기차 수요 정체기, 충분히 극복 가능"

산업 자동차

정의선 "전기차 수요 정체기, 충분히 극복 가능"

등록 2024.07.03 15:28

수정 2024.07.03 16:22

정백현

  기자

인니 전기차 생태계 완성 기념식 참석 후 질의응답"인도네시아, 아세안 시장 전진기지로 매력적인 곳"장재훈 사장 "中 업체 공세, 상품성 우위로 이길 것"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오전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 내 HLI그린파워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EV 생태계 완성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오전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 내 HLI그린파워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EV 생태계 완성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기(캐즘)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언급을 했다. 아울러 동남아시아 시장을 선점한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노하우를 적극 벤치마킹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 회장은 3일 오전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 내 HLI그린파워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EV 생태계 완성 기념식'에 참석한 후 질의응답을 통해 "요즘 전기차에 캐즘(수요 정체기)이 있다고 말하지만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 진출 후 5년 정도 됐는데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배터리셀 공장과 완성차 공장까지 완벽히 운영될 수 있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억명의 인구와 니켈, 리튬 등 천연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셀과 자동차를 직접 생산하게 됐고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도 이 기술을 전파할 수 있게 됐다"면서 "여러 부분을 볼 때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은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차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뚜렷한 정책 기조가 있었고 젊은 국민들의 기술 습득도 빠른 편이라 아세안 시장의 중점 공략 지역으로 인도네시아를 낙점했다"며 "인도네시아의 강점을 잘 이용해서 동남아 시장을 확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남아 자동차 시장은 오래 전부터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선점한 지역이었다. 정 회장도 이를 인지한 듯 "동남아에 먼저 진출한 일본 자동차 회사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면 배워서 더 발전시켜 현대차의 성공에 도움이 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모든 판단은 소비자가 하는 것인데 품질, 성능, 제품 원가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첨언했다.

한편 이 자리에 정 회장과 배석한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현대차는 아세안 자동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면서도 "전체적인 상품 구성에서도 저가 제품이 필요한 만큼 저렴한 가격대의 차종을 내놓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양산될 코나 일렉트릭은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공세를 앞선 상품성으로 이겨내 확실한 시장 선도 업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배터리 분야에서 생산 원가를 줄이려면 생산성과 수율을 잘 조절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합작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 측과 최대한 노력해서 협력해보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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