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급증하는 숙박수요와 달리 펜데믹 당시 서울시내 호텔들이 대규모로 휴업 또는 폐업하면서, 현재는 공급부족을 걱정해야 할 상황으로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시내 호텔이 458개 (5만 9,932실)로 2020년 463개(6만 939실)에 대비 감소했고, 특히 개별여행객들이 선호하는 2~4성급 호텔이 2019년 207개에서 2022년 177개로 14%이상 사라졌다.
이와 같이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서울 호텔의 객실 평균 단가도 작년18만 6000원으로, 코로나 19이전 대비 약 84% 수준으로 회복됐다. 도심 핵심지역의 숙박료는 평균치를 훨씬 웃돈다. 명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명동에서 작년 개장한 생활형숙박시설의 경우 최소형 평형인 20㎡의 일 숙박료가 20만원에 달한다"며 "이 마저도 방을 쉽게 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급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2030 서울시 도시·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안을 가결하는 등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변경안은 앞으로 서울 중구와 종로구 등 도심부 일대 상업지역을 재개발해서, 3성급 이상 호텔을 지으면 최대 100%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몇 년 사이 신규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사비 등이 폭등한데다, 공급대상 토지를 확보하고 진행하는데 최소 수년간의 상당한 시일과 리스크가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수년간 숙박시설 공급부족은 불가피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서울 세운지구에 들어서는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이 관심을 끈다. 지하 6층~지상20층, 전용면적 21~50㎡, 총 756실로 구성된 호텔급 '생활형숙박시설'이라서다.
사업지가 위치한 세운재정비촉진지구는 총 43만 9000㎡ 부지에 고급주거단지와 프라임오피스, 녹지광장, 쇼핑센터와 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세운지구에는 '연트럴파크 (3만 4,200㎡)'의 4배가 넘는 약 14만㎡ 규모의 공원 등이 조성되면서, 북한산에서 종묘, 남산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서울 도심의 대표 녹지축이 완성될 예정이다.
교통환경을 보면 서울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 3가역을 비롯해서 1·3·5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종로 3가역이 도보권 내에 위치해, 총 4개 노선이 지나는 '쿼드러플 역세권'이다. 또 남산 1,3호 터널을 통한 강남권 진출입도 가능하다.
주변에는 BC카드, KT계열사와 SK그룹, 한화그룹, 현대그룹, 하나은행 등 대기업과 금융사 본사 등이 집중된 CBD 입지 환경이다. 방문객들은 서울의 대표적 명소인 청계천 수변공원과 남산, 종묘공원, 장충단공원, 남산골공원을 비롯해서,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광장시장, 경복궁과 창경궁, 덕수궁 등에서 여유로운 관광과 산책, 쇼핑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는 특급호텔 수준의 스텐다드룸(1모듈)과 1.5모듈의 '준 스위트룸', 2모듈의 'EXECUTIVE 스위트룸'을 객실 기본사이즈로 설계했고, 서비스드 레지던스 어메니티(하우스키핑 서비스, 메일 박스, 렌탈 하우스)와 스튜디오 어메니티(코워킹 스튜디오, 컨텐츠 스튜디오, 스크린룸), 라운지 어메니티(웰컴라운지, 프라이빗 셰프 테이블, 와인 라이브러리, 게임룸, 스크린 볼링, 북라운지), 웰니스 어메니티(부티크 짐, 골프스튜디오, 샤워룸, 락커 룸) 등 서비스로 고품격 '호캉스'도 가능하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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