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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반도체 종목 약세' 코스피, 2500선 겨우 유지···코스닥도 하락 마감

증권 투자전략 마감시황

'반도체 종목 약세' 코스피, 2500선 겨우 유지···코스닥도 하락 마감

등록 2024.11.27 16:08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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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반도체 종목들의 약세로 주가 하방 압력을 크게 받으면서 2500선 유지도 아슬아슬하다. 코스닥은 2차전지 종목들이 하락하며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영업일 대비 17.30포인트(0.69%) 하락한 2503.06에 장을 닫았다. 2500선을 회복한 지 4일 만에 위태로워졌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인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각각 78억원, 340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2424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위 종목들 중 시가총액 1, 2위인 반도체 주의 부진이 강하게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3.43%, 4.97% 빠진 5만6300원, 16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당선인의 반도체 지원법 재검토 발언에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관련 법 수혜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다.

이밖에 현대차(1.15%), 삼성전자우(3.16%), 기아(3.08%) 등도 약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KB금융, 셀트리온은 각각 2.58%, 2.81%, 1.25% 오름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통신업과 보험업이 각각 4%대, 3%대 오르며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섬유의복(1.82%), 음식료품(0.60%), 의약품(1.82%) 등도 올랐다. 이와 달리 전기전자는 3%대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종이목재(0.10%), 화학(1.56%) 등도 약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혼조세를 지속하다가 결국 1.15포인트(0.17%) 내린 692.00에 거래를 종료했다.

수급별로는 외인과 기관이 각각 24억원, 43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방 압력을 방어했고, 개인은 25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압력을 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2차전지 종목들이 부진한 반면 다른 대형주들은 강세를 띠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전 영업일 대비 각각 3.57%, 1.26% 빠진 13만5200원, 7만84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은 2.86% 오른 30만5000원에, 휴젤과 클래시스는 5.02%, 3.53% 오른 27만2000원, 4만9800원에 종료했으며, 레인보우틱스는 8.90%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정책에 대한 우려와 기대에 업종별 차별화, 코스피는 2500선 사수했지만, 정부효율부(DOGE) 공동수장으로 지명된 라마스와미, 반도체법 (Chips Act) 보조금 집행을 강하게 비판.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지급받지 못한 상황으로 주가 큰 폭 약세했다"며 "관세 영향에서 자유로운 인터넷, 게임 관련주도 상승, 밸류업지수 리밸런싱 (12/20)과 배당 기대감 존재하는 통신, 금융, 유틸리티 등도 올랐다, 업종별 차별화가 극명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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