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2480선 회복···코스닥도 680선 터치

코스피와 코스닥이 3영업일 간 상승 마감하며 코스피는 2480선을, 코스닥은 680선을 회복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2포인트(0.58%) 오른 2456.63에 개장했다.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담화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자 등락을 반복하다가 39.61포인트 (1.62%) 오른 2482.12에 장을 종료했다.

수급별로는 종가 기준(오후 3시 30분) 기관이 376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69억원, 265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52%, 2.50%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긴 밤 엔비디아가 3%대 상승하면서 반도체 종목에 대한 투심히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만6500원(7.01%) 오른 40만4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위 종목 10위권 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0.95%), 셀트리온(0.38%), 기아(0.73%) 등도 올랐다.

업종별로는 ▲코스피 섬유 의류(0.16%) ▲코스피 종이 목재(0.48%) ▲코스피 금속(0.40%) ▲코스피 의료 정밀기기(0.12%) ▲코스피 전기 가스(0.89%) ▲코스피 건설(0.22%) ▲코스피 통신(0.32%) ▲코스피 정보통신(IT) 서비스(1.36%)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 밖에 모든 업종은 상승세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05포인트(0.75%) 오른 680.97에 장을 연 후 혼조세를 보이다가 7.43포인트(1.10%) 상승한 683.35에 장을 닫았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369억원, 660억원을 팔아치웠으나 개인이 1087억원을 사들이며 물량을 받아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알테오젠(1.46%), 에코프로비엠(2.82%), 에코프로(0.42%), 휴젤(3.92%), 엔켐(3.69%), 클래시스(2.90%), 리노공업(3.33%) 모두 상승세다. HLB와 리가켐바이오는 각각 5.13%, 0.82% 떨어졌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옵션만기일로 변동성 확대된 가운데 반등 흐름 연장, 양 시장 1%대 강세 마감, 국내 증시는 사흘 연속 저가 매수세 유입, 정치 불확실성 불거졌던 지난 4일 이후 낙폭 상당 부분 만회됐다"며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발표 후 장 중 한때 상승 폭 축소 및 하락 전환하기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시 한번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당분간 관망세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날 종목별로는 SK그룹 자회사 SK팜테코가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지며 제약·바이오주 강세 견인. 이와 함께 녹십자 (기업 인수), 대웅제약 (비만치료제 개발 추진) 등 개별 기업 호재도 업종 강세 뒷받침했으나 HLB 등 일부 대형주는 약세 기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