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에 그녀는 매체 '집영사 온라인'을 통해 "아저씨들은 직장에서 정장 대신에 후드티나 티셔츠를 입으면 단정하게 안 보인다. 그리고 회식으로 노래방에 갔을 때 젊은 세대 노래를 부르지 말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대중들은 중년 남성을 향한 편견을 드러낸 그녀의 발언이 '직장 내 연령 차별'을 조장했다면서 비난했습니다.
일본에는 '에이지 해러스먼트(age harassment)', 직역하면 '나이 괴롭힘'이라는 '직장 내 연령 차별'을 다룬 용어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MZ세대'나 '꼰대' 같은 연령대 편견만을 지니고 직원을 대하는 것이 이에 해당되죠.
또한 직원에게 적절한 호칭 대신에 '아저씨'와 '아줌마'라고 부르는 것도 차별입니다. "나이가 든 사람은 컴퓨터를 못 다루니 단순 업무만 해야 한다"며 개개인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 것도 문제죠.
한국에서도 '직장 내 연령 차별'에 관한 논의가 있는데요. 2023년 KBS 단독 보도에 따르면 50살 이상의 노동자 27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67%가 노동 시장에서 나이를 이유로 차별을 당했다고 답했습니다.
나이가 많다면서 조건이 안 좋은 일을 시키는 등, 업무 배치와 승진에서의 차별은 5명 중 1명이 경험했다고 합니다. 또한 '눈이 잘 안 보여 불량을 낸다고 험담'하는 것을 들어야만 했던 사례 등 직장 내 괴롭힘도 조사를 통해 확인됐죠.
연령대에 관한 편견을 버리고 직원 개개인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직장 내 연령 차별'을 막기 위해서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요?
뉴스웨이 김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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