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내고 "GS리테일이 인적분할 이후 호텔 사업이 사라지면서 주가도 하락했다"며 "유통 섹터 내에서 GS리테일을 대체할 수 있는 이마트와 같은 경쟁 종목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가 하락은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밸류에이션 차이 등에 따라 차익실현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시장 조정과 내수 소비 위축 우려 등으로 유통 섹터로의 자금 유입이 원활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GS리테일의 주가 반등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GS리테일의 종가는 1만8970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7일 기준 1만6780원으로 11.545% 하락했다.
다만 GS리테일의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GS리테일은 분할 이후 주가 하락으로 인해 2025년 예상 주당순이익(PER)이 8.1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며 "주가 하방 경직성은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GS리테일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조9199억원, 영업이익은 19.5% 증가한 642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9.8%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웨이 유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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