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판 운영서 한국 법인 설립국내 시장 공략 본격화 풀이5개 제품군서 신제품 선보여
글로벌 IT 기업 샤오미가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샤오미코리아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가성비 전략으로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샤오미가 국내 시장에서도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니 우(Jony Wu)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1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샤오미코리아가 법인 설립 이후 첫 기자간담회다. 샤오미는 지난 2016년 한국에서 총판을 운영해왔고 최근에는 한국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샤오미의 해외 매출 비중은 이미 40%에 달한다. 한국 법인 설립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도 성공할 경우 해외 매출 비중은 이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니 우 사장은 "샤오미는 네이버 카페의 한 주요 팬 커뮤니티가 51만 5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할 정도로 강력한 한국 팬 기반을 가지고 있다"며 "그동안 팬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해온 커뮤니티에서 보여준 신뢰와 사랑에 보답하고자 이번에 한국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오프라인 매장 운영 계획과 관련해서는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의 위치를 신중하게 검토 중으로 해당 매장은 제품 체험부터 구매, AS까지 한 공간에서 모두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샤오미에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이날 '모두를 위한 혁신'이라는 비전 아래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 ▲보증된 서비스라는 가치를 강조, 이를 통해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공개된 신제품으로는 우선 '샤오미 14T'다. 이는 라이카와 3년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차세대 라이카 주미룩스(Summilux) 모바일 광학 렌즈는 비구면 고투과율 설계와 렌즈 가장자리 잉크 코팅 기술로 탁월한 사진 품질을 구현한다.
특히 넓은 조리개로 야간 촬영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Leica Vibrant'와 'Leica Authentic' 두 가지 촬영 스타일을 제공한다. AI 기술도 대거 탑재되어 구글의 제미나이(Gemini)와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를 통해 직관적인 기기 제어와 정보 검색 기능을 구현했다. 여기에 자체 '어드밴스드 AI(Advanced AI)' 기술로 실시간 통역, AI 레코더, AI 필름 등 차별화된 AI 기능을 선보인다.
6.6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는 최대 4000니트 밝기와 144Hz 주사율을 지원하며, 타이탄 디자인의 네 가지 색상(타이탄 블루, 타이탄 그레이, 타이탄 블랙, 레몬 그린)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2GB+256GB 모델이 59만9800원, 12GB+512GB 모델이 64만9800원이며, 32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혜택(유튜브 프리미엄, Google One 스토리지 100GB, Spotify 프리미엄, 무상 액정 교체)을 함께 제공한다.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4억 2000만대를 돌파한 중급기 강자 레드미 노트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200MP 프로급 AI 카메라와 혁신적인 올스타 아머(All-Star Armor) 내구성을 갖췄다.
라벤더 퍼플, 미드나이트 블랙, 코랄 그린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8GB+256GB 모델은 39만9300원, 12GB+512GB 모델은 49만9400원에 제공된다. 또한 25만원 상당의 보증 혜택과 함께 첫 판매 기간 동안 1회 무료 화면 수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샤오미는 한국 시장에 TV A 시리즈, TV A 프로 시리즈, TV S 미니 LED 시리즈, TV Max 100까지 전체 TV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인다. 대표 제품인 'TV Max 100'은 100인치 대화면에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10억 개 이상의 풍부한 컬러를 구현하며, 144Hz 주사율과 120Hz MEMC(동작 보정 기술)로 매끄러운 화면 전환을 제공한다. 돌비 애트모스와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강력한 듀얼 스피커로 영화관급 몰입감을 선사하며 가격은 299만8000원이다.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의 집약체인 'TV S 미니 LED 시리즈'는 512개의 독립 디밍 존을 통해 정밀한 밝기 제어가 가능하며, 144Hz 주사율(게임 모드 240Hz)과 1200니트 최고 밝기로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65인치 모델은 99만8000원, 75인치 모델은 169만8000원이다.
'TV A 프로 시리즈'는 퀀텀닷 디스플레이로 10억 컬러를 지원하며, 43인치부터 75인치까지 다양한 크기로 출시된다. 가격은 35만8000원부터 시작한다. 기본형 'TV A 시리즈'는 4K HDR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더욱 합리적인 가격을 실현했으며, 32인치 모델은 18만8000원부터 제공된다. 전 라인업에 구글 TV와 3년 무상 보증을 기본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레드미 워치 5'는 샤오미 스마트워치 중 가장 큰 2.0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2mm 초슬림 베젤로 82%의 화면 대 본체 비율을 구현했으며, 최대 1500니트 밝기로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특히 배터리 수명을 24일까지 대폭 늘려 수면 추적 등 건강 관리 기능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실버 그레이, 옵시디언 블랙, 라벤더 퍼플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2만9800원이다.
'샤오미 로봇청소기 X20 맥스(Max)'는 8000Pa의 강력한 흡입력과 40mm 자동 확장 물걸레 암을 탑재해 벽면과 가구 다리까지 구석구석 꼼꼼한 청소가 가능하다. 올인원 베이스 스테이션은 자동 먼지 수거는 물론, 55°C 온수로 물걸레를 세척하고 3시간 내 열풍 건조까지 완료해 최대 75일간 손쉬운 유지관리가 가능하다. 4L 대용량 물탱크로 200㎡ 이상의 넓은 공간도 한 번에 청소할 수 있다.
특히 120도 와이드 에어리어 구조광 센서와 엣지 레이저를 탑재해 낮은 장애물도 정확히 감지하고 회피하며, 카펫 감지 시 물걸레를 자동으로 10mm 들어올려 젖지 않도록 한다. 가격은 74만9000원이다.
이밖에도 샤오미는 '샤오미 울트라 슬림 보조배터리 5000mAh', '샤오미 보조배터리 10000mAh', '샤오미 보조배터리 20000mAh' 등 약 2년 만에 한국 시장에 새로운 보조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였다.
최대 40dB의 하이브리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 등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추고 파격적인 가격을 실현한 무선 이어폰인 '레드미 버즈 6 라이트'(가격 2만4800원)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제품들은 1월 15일부터 2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모든 제품은 샤오미 공식 온라인 스토어,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쿠팡에서 구매 가능하다.
조니 우 사장은 "앞으로 한국에서 현지화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팬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제품과 서비스, AS 등 모든 면에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며 "최적의 서비스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신뢰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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