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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계엄일 전산장애 발생한 업비트·빗썸, 투자자들에 30여억원 배상

증권 블록체인

계엄일 전산장애 발생한 업비트·빗썸, 투자자들에 30여억원 배상

등록 2025.01.22 14:16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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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와 빗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이 12·3 비상계엄 당일 발생한 전산장애와 관련해 피해 투자자들에게 약 30여억원의 배상을 하기로 결정했다.

22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 금융감독원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는 계엄일 전산장애 관련 596건에 31억4459만8156원을, 빗썸은 124건에 3억7753만3687원을 배상하기로 했다. 코인원과 코빗, 고팍스 등은 해당 사항이 없었다.

배상금액은 가상자산거래소 전산장애 관련 역대 최다 인원이자 최다 배상금액이다. 앞서 업비트는 지난 2022년 50건에 1147만1876원을, 빗썸은 2023년에 29명에게 9495만915원을 보상했었다.

배상과 함께 각 거래소는 향후 서버 사고 방지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빗썸과 코인원의 경우 접속자 급증에 따라 로그인, 인증서버 용량 부족으로 접속 지연이 발생, 이에 빗썸은 서버 증설을 완료했고 통신망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코인원은 서버 여유용량을 확보하고 서버 적기 자동증설 설정을 고려 중이다. 자동증설의 적시성을 위해 임계치를 하향하는 것이다.

두나무의 경우 접속자 규모가 회원정보 DB 서버의 처리능력을 초과해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 또한 은행 시스템 과보하를 차단하기 위해 일부 고객의 원화 임금요청을 취소하기도 했다. 이에 서버 및 DB 등 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접속인프라를 변경, 케이뱅크 법인계좌 추가 등을 향후 대책으로 내놨다.

금융감독원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이용자 접속량이 급증해 각 거래소의 시스템 가용능력을 초과한 바 서버 증설 등을 통해 시스템 성능을 확장하고 비상대응계획(BCP)을 개선해 시스템 회복능력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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