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바이오공정 전문지인 바이오프로세스 인터내셔널과 한국바이오협회 등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인 BCC리서치는 글로벌 싱글유즈 시장이 지난해 65억 달러(9조4139억원)에서 2029년 112억 달러(16조2210억원)로 연평균 11.6%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바이오의약품 싱글유즈 시장은 항체생산, 연구개발, 백신생산, 유전자치료제생산 등의 순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싱글 유즈는 다운스트림 공정에서 장비간의 교차 오염을 감소시키기 위해 복잡한 세척 및 멸균 절차를 거쳐야 하는 기존 다회용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 싱글 유즈 사용으로 제조 공정의 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설계를 간소화해 제조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최근 치료제가 점점 더 개인의 유전자 프로파일에 맞게 조정되는 등 맞춤형 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인공지능(AI)과 의약품 생산 방법의 자동화에 따라 시장에 진입하는 신제품도 꾸준히 늘고 있어 싱글유즈 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다.
바이오의약품에서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단일클론 항체(mAb) 생산에서 일회용 소부장 사용이 확대되는 점도 성장과 관련이 있다.
현재 글로벌 싱글유즈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 지역은 북미 지역으로, 2024년 20억 달러(2조8970억원) 2029년 34억 달러(4조9249억원)로 연평균 10.6% 성장이 예상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우 같은 기간 13.3% 성장해 2029년 33억 달러(4조7781억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도와 같은 국가는 저렴한 의료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와 바이오제약 산업 확장,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에 대한 투자 증가가 이러한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남미, 중동 및 아프리카와 같은 나라도 시장 점유율은 작지만 계속해서 완만한 성장 궤적을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일본, 독일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영국, 한국, 프랑스, 캐나다 등이 중간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성장세를 예측해보면, 미국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고 한국과 인도, 중국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싱글유즈 시장 성장에는 강력한 제약 인프라, 과감한 R&D투자, 지속적인 정부의 지원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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