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은 지난 1월 기업가치 제고 공시를 통해 배당 가이드라인으로 설정했다. 향후 1년내 주주환원 금액을 2조5000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결산배당은 주당 600원으로 결정됐기 때문에 1년 안으로 2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할것"이라며 "올해 4월 예정된 1억4000만주의 전환사채 주식 전환으로 인해 주가가 희석되는 것을 감안해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다만 아직 중동 정세 안정이 가시화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HMM 주가는 당분간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기대감으로 단기 모멘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4분기 HMM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3조1549억원, 영업이익은 2261% 증가한 1조1억원을 기록했다. 안 연구원은 "컨테이너선은 시황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고, 벌크선은 시황 하락에도 불구하고 선대가 증가하며 2%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HMM은 주가 상방과 하방이 열린 상태이며, 수에즈 운하 통항 재개 시기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상해운임지수(SCFI)는 올해 들어서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물동량 둔화가 우려되나, 글로벌 해상 물류망 재편에 따른 운임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했다.
이어 "수에즈 운하 통항이 재개된다면 공급 증가 효과가 결정적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유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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