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1.8%)가 안정세를 지속하고 농산물‧석유류가격의 오름세도 둔화되면서 전월보다 낮아진 2.0%를 기록했다"며 "농축수산물가격은 채소류 가격이 여전히 높지만 일부 과실딸기 등 가격 하락에 기저효과가 가세하면서 오름세가 전월보다 둔화(1.9%→1.0%)됐고 석유류가격의 상승폭도 축소(7.3%→6.3%)됐다"고 설명했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가 1%대 후반 수준에서 안정세를 지속한 가운데 농산물가격이 일부 과실가격 하락, 기저효과 등으로 둔화되면서 2.0%로 낮아졌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높은 환율 수준 등 상방요인과 낮은 수요압력 등 하방요인이 엇갈리면서 2월 전망경로대로 목표수준 근방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물가 전망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다. 지정학적 정세, 주요국 통상갈등, 환율 움직임, 내수 흐름 등이 변수로 꼽힌다.
2월 근원물가 상승률(1.8%)은 근원상품이 내구재, 서비스는 외식제외 개인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소폭 상승했으나 2%대 중반 수준을 유지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일반인, 향후 1년)은 2%대 후반 수준에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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